안녕하세요. 멘토님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하고 있는 2학년 멘티입니다.
저는 패션을 좋아해 패션과 연관 있는 해외 기업이나 무역 직무에 취직하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일본 취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실 제 몸에 타투가 많은데, 일본의 문화와 정서상 타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처럼 타투가 많아도 취업할 수 있을까요?
해외 취업 외에, S사(의류) 취업도 꿈꾸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원하는 직무에 취직 할 수 있을까요? 현재 내세울 스펙은 없으며 영어는 물론 아직 할 수 있는 제2외국어도 없어 막막합니다.
무역, 바잉, 리테일링과 관련된 다른 회사나 기업도 추천해 주실 만한 곳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백지상태지만 개발할 의지가 있습니다.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티님 안녕하세요. 질문 잘 받아보았습니다. 원하는 것은 있지만 그에 따른 여러 고민과 막막함이 있으신 것 같아요. 우선 스스로가 원하는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일본 취업을 고려중이시면 S사(의류)에도 관심이 있으시네요. 그러나 대기업 취업과 해외취업은 방향이 매우 다릅니다. 아직 2학년이시기 때문에 앞으로 준비 시간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본인이 국내와 해외 취업 중 어디를 목표로 둘 것인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으로 준비할지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해외취업, 외국어는 기본입니다
먼저, 일본 취업을 위해서는 일본어가 당연히 필요합니다. 보통 요구되는 JLPT N1급 정도면 일본 취업 시에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면접 및 자기소개서의 질문 내용이 한국과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세부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은 한국보다 많이 보수적인 나라라서 눈에 보이는 곳에 타투가 있다면 취업이 많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취업 후에는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취업 당시 면접에서 마이너스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해외 파견이나 출장이 많은 직업을 원하시면 영어는 기본으로 갖추어야 합니다. 어느 나라를 가던 그 나라 모국어를 구사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통상 영어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물론 원어민처럼 영어를 구사하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만, 사실 업무상으로는 정확하지 않아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문제는 없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방이 영어로 말할 때 내용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실력을 키워두어야 합니다.
패션 관련 직무 범위는 넓습니다
패션 무역회사로는 주문자 요청에 맞춰 생산을 할 수 있는 벤더가 있습니다. 패션에 관심 있으시다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최근 높은 연봉 때문에 상당히 각광받고 있는 회사들입니다(H사, S사 등). 바잉은 브랜드가 없으면 진행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해외브랜드 라이센스를 다루는 기업이기 때문에 대기업 쪽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테일링은 브랜드이니 더욱 광범위할 것이고요.
해외 관련 직무 취업을 원하시니 지금부터라도 영어를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 취업을 하지 않더라도 일본어를 한다는 것은 메리트가 있을 수 있으니 일어도 가능하면 같이 공부해두세요. 다만 일어와 영어는 언어의 구조적인 문제로 좀 상충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둘 다 공부하기 어렵다면 영어에 좀 더 집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너무 초조해하지 마시고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준비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