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의약산업 쪽에서 품질보증 또는 Validation 직무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현재 저는 실험실 연구 생활과 GMP 관련 강의 수강을 통해 직무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오 분야에 대한 기초 지식이 너무 부족합니다. 생물 공학, 의약품 공학 등을 독학하고 있지만, 양이 너무 많고 낯섭니다.
멘토님께 몇 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동물 세포 관련 내용과 바이오 의약 생산 공정에 대한 기초 지식만으로 면접과 직무 수행에 큰 무리가 없을까요?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전공 지식이나 추천할만한 수업이 있을까요? 이와는 별개로 면접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공정이나 설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멘토입니다. 어제 질문을 확인했는데, 일이 있어 답변을 지금 드리게 됩니다.
멘티님께서는 기초 지식만으로 면접과 직무 수행에 큰 무리가 없을지에 대해 문의하셨습니다. 우선 바이오시밀러에서 품질보증(QA)으로 직무를 지원하게 되신다면 Validation의 직무뿐만 아니라 SOP 관리와 분석 장비들에 대한 기초지식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면접의 난이도는 제가 예상할 수 없으나, 신입사원들에게 GMP의 구체적인 사항들을 질문하는 것은 면접관에게도 부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말씀하신 바이오 공정에 대한 기초지식 정도를 보유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QA(품질보증)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A는 제약회사에서 정말 광범위한 일들을 하므로 Validation 직무를 특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전체적인 QA의 역할을 이해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듯합니다.
두 번째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전공 지식이나 추천할만한 교과에 대해 문의하셨습니다. 회사의 실무에 관련된 전공 지식이나 교과서는 제가 추천해 드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면접은 책으로 습득한 지식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고 어떤 사람인지의 태도를 보여주는 자리인 만큼, 너무 지식적인 면에 부담을 가지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면접에서 '화학공학’ 전공이라는 점을 살려, 공정이나 설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지 질문하셨습니다. 설비에 대한 이해도는 QC(품질관리)팀에 큰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QA(품질보증)에서도 결국 설비에 대한 평가나 문서 등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국내 바이오시밀러 회사는 세계적 수준만큼 크지도 않고,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보니, 조사에 어려운 점이 많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뉴스와 기사 등을 접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분야가 어떤 목표를 가졌는지 고민하신다면, 앞으로 분명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