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해외영업/무역 직무를 희망하는 취준생 멘티입니다.
저는 공대 출신이지만, 평소 해외 교류에 관심이 많고, 영어 회화에 자신 있어서 이 직무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럼 궁금한 것을 여쭤보겠습니다.
1. 제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면접입니다. 해외영업 직무의 PT 면접에서는 무엇을 중점적으로 물어보나요? 해당 기업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무역, 경제 분야의 심층적인 공부가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2. 해외영업 직무는 여성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봤습니다. 실제로 여성을 적게 뽑는지 알고 싶습니다.
3. 채용 공고에 전공 무관이라 적혀있는 곳이 많기는 하지만, 비전공자라서 상경 출신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걱정이 생겼는데요. 현직자이신 멘토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고로 취준을 시작하고 나서 무역영어 1급 자격증, 토익 890, 오픽 AL을 취득했습니다. 멘토님께 정보를 얻어 열심히 준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우선 질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다니는 S사(삼성그룹 전자계열사)에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대한 글을 남기겠습니다.
PT 면접 준비법 : 회사 분석 + 기본적인 경영 지식
면접에 대한 질문은 S사를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S사는 영업/마케팅 직무를 채용할 때 PT 면접을 합니다.
예를 들어 “S사가 진입하려고 하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유럽 시장에 대해 SWOT 분석을 해보시오” 같은 식의 질문이 들어옵니다. 그럼 지원자에게는 30분 정도의 PT 준비 시간이 주어집니다.
따라서 심도 있는 마케팅 전공 지식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경영 마케팅 정보가 머리에 있어야겠죠? 그리고 지원 회사에 대한 사전 공부는 정말 필수입니다. 질문에 적어주신 것처럼 둘을 구분하지 말고, 지원 회사와 경영 전반에 대한 공부를 동시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능력 위주 채용의 해외영업 BUT 업계마다 다를 수 있어요
다음으로는 여성 채용에 대한 질문을 주셨는데요. 10년 동안 한 부서에서 일해온 제가 보기에 여성이라고 적게 뽑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부서 후배들만 봐도 6:4 정도로 여자가 오히려 더 많거든요.
아무래도 해외영업 분야가 어학 능력이 중요한 부서이기 때문에 성별이 채용 기준이 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제가 S사를 중심으로 말씀드렸는데, 조직 문화가 좀 더 보수적인 여타 중공업 화학 건설 분야 쪽은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전공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멘티님께서는 상경 전공이 아니라서 많이 걱정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입사한 후배들 전공을 보면 정말 다양합니다. 어학, 법학, 커뮤니케이션, 영문학 등 오히려 비상경 출신이 많지 상경 학부생이 다수가 아니에요.
또한, 전공의 한계 때문에 무역이나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고 해도, 입사한 후에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의지만 보여주면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문과 출신으로 입사해서 공학 관련 지식을 익히는 데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금방 따라잡았어요. 멘티님도 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어학 스펙은 더 보완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추가로 조직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면접에서 어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이제 2019년도 몇 달 남지 않았는데요. 남은 시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