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멘토님 도움에 힘입어 S 바이오 생산 구매 직무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입사를 마냥 기다리기 그래서 제약회사 구매팀에서의 전반적인 업무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멘토님이 아시는 구매팀 신입의 업무에 대해 공유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신입이다 보니 단가관리나 협상은 직접적인 처리를 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고, 보통 발주~납기의 물류 관리 및 구입한 품목에 대한 전표 입력 수준으로 일과를 상상하고 있습니다! 기쁜 소식 전해드릴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멘티님, 안녕하세요. 우선 합격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S사는 같은 이름의 바이오시밀러 회사와 제약회사로 있다 보니, 케미컬 제약인지 헷갈릴 가능성이 있는데요. 바이오시밀러와 케미컬 의약품의 구매는 환경이 많이 다릅니다.
케미컬 의약품 회사와 바이오 시밀러 회사의 차이
케미컬 의약품 (알약, 시럽, 연고 등)을 제조하는 국내에서 많은 원료 오퍼상 및 부자재 제조사들이 있습니다. (설명서, 용기, 펌프 등) 때문에 국내 수급이 수월한 만큼, 여러 가지 대체재 등을 확보하면서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것들을 찾아낼 수 있겠죠?
반면, 바이오 시밀러는 공정 중에 사용되는 소모품들이 많습니다. 케미컬의 경우 기존 설비를 가동하여 공정을 진행하나, 바이오 시밀러는 기존 설비에 공정용 소모품을 사용하여 단백질을 배양, 정제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소모품들이 대부분 해외 네임밸류 있는 제조사다 보니 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3개월에서 최대 7개월 리드타임을 갖는 자재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용기한도 짧다 보니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케미컬과 바이오시밀러의 구매는 업무 환경이 조금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케미컬과 바이오시밀러 업무
업무적으로 설명을 드려볼게요.
1. 연 단위 생산계획(Project plan)에 맞춰서 자재를 사전에 수급
- 수급에 Issue 발생 시, 타 회사 재고를 사 오던 여러 가지 해결 방법 고민
- 해결 불가 시, 빠르게 공유하여 생산계획 변경 및 수정 진행이 될 수 있도록 함
- 발주 완료했다고 일정 안에 들어오겠지 하는 게 아니라 지속적해서 체크가 필요합니다.
2. 제조사 및 수급사 미팅
- 제조사의 Shut down 및 특이사항들을 지속해서 파악
- 사전재고 확보 or 회사의 과잉재고 파악
- 단가협상은 대부분 1년 단위로 가격이 fixed 됩니다. (발주 규모에 따라 추가 네고는 가능)
3. 전표처리
- 발주 품목에 대한 입고 시, 물류에서 납품확인서 및 제반 서류를 전달
- 해당 서류를 기준으로 기존 발주 품목의 전사입고 처리 진행
- 납품된 제품은 계약서 대금 조건 기준에 따라 회계 or 자금팀에서 입금될 수 있도록 알림
이렇게 원부자재들에 대한 수급을 담당하시다 보면 생산계획에 대한 감각이 생기셔서 차후에는 생산계획 or 기획 쪽으로도 전환이 가능하실 수 있습니다. 비전 있는 회사인만큼 좋은 커리어 쌓으시길 응원할게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