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에서 멘티님의 열정과 고민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진심을 담아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Konstantin Chagin

해외영업 업무의 핵심과 필요 역량
해외영업은 소비자를 직접 만나기보다, 주로 한국에 있는 수출기업에서 근무하면서 해외 바이어를 관리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바이어의 오더를 수주해 생산을 지시하고, 생산된 제품을 무사히 선적해 해외에서 판매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해외 바이어를 상대해야 하니 당연히 외국어 실력이 필요하겠죠? 이와 함께 엑셀 활용, 보고서 작성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상품 생산부터 공급까지 모든 프로세스에 관여해야 하니까 꼼꼼함, 세밀함, 계획적인 성격이 수반되면 좋습니다.

사실 언급하셨던 시장조사, 신규시장 발굴은 회사에 따라 맡는 부서가 다릅니다. 해외영업 부서에서 따로 하는 경우도 있고, 해외마케팅 부서에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확실히 알고 싶다면 지원 회사의 부서별 업무를 미리 조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Victor Moussa

학벌은 실력으로 극복 가능합니다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바로 “이 지원자가 우리 회사에 도움이 될까?” 하는 질문입니다.

물론 문과 취준생에게 학벌이 아예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중소, 중견에 비해 대기업 중에서 학벌을 여전히 중요한 평가 요소로 생각하는 곳이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요즘 대학교의 네임밸류보다는, 지원자의 ‘실력’을 더 중요하게 보는 추세라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 해외영업 직무라면 학벌을 뛰어넘는 언어능력을 갖추는 게 엄청난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이 극복하기 힘든 학벌 등 외형적 스펙 때문에 걱정하지 마세요. 그보다 앞서 말씀드린 실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Alexxndr

탄탄한 중소/중견 기업 지원도 좋은 전략!
앞서 외국어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영어는 문제없으신 것 같아 걱정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중국어는 하루빨리 공인 자격증을 취득하시길 바랍니다.

이외에는 입사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무역영어 1급, 국제무역사 등의 물류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당연히 자격증 유무가 입사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노력과 준비, 열정을 어필하는 수단이니까 시간이 된다면 따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코트라 같은 공공기관에서 인턴을 해보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직접 실무에 뛰어들기 전에 업무를 체험하는 좋은 경험이니까 꼭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해외영업 직무는 우리가 아는 대기업에만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흔히 한국은 수출로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하는데요. 그만큼 섬유, 전자, 반도체 등 강소기업에서도 해외영업 직무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잡플래닛, 사람인 등의 취업정보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면서 여러 공고를 찾아보세요. 굳이 대기업만 고집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연봉과 근무환경이 있는 중견, 중소기업에 도전하는 것도 커리어를 만드는 좋은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앞으로도 자소서나 면접 때문에 고민되는 지점이 있다면 다시 물어봐 주세요. 그때도 최선을 다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지원한 S 전자 전형에서도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