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K 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29세 멘티입니다. 2013년 2학기부터 2015년까지 2년 반 동안 사법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1차 합격 경험 없이 수험 생활을 끝냈습니다.
졸업 후, 분명한 목표 없이 취업에 급급해하다가, 제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외국계 광고대행사의 기획팀에서 채용전제형 인턴을 하게 됐습니다. 일하면 할수록 제 적성과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5개월 정도 다니고 퇴사했습니다.
©️Lek_charoen
앞으로는 제 전공을 살린 법무를 하고자 합니다. 최근에 신용정보회사 법무팀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법무와 관련된 경험이라고는 학부생 때 배운 얕은 전공지식과 사법시험 때, 공부했던 기본 3법에 추가로 선택했던 법, 모의재판 경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2016년 이후로 법 공부를 손에서 놓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충하기 위해, 법률학원 실무교육이나 LAWnB(법률 포털 사이트)에 있는 법무 실무교육 강의를 듣고자 합니다. 법률학원이나 LAWnB 강의를 통해 듣는 실무교육이 법무팀 입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끝으로 남은 하반기에는 취업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멘토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취업만 준비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법무 경험을 쌓기 위해 법률사무소라든지 법무법인의 송무팀에서라도 경험을 쌓는 것이 좋을까요?
현재 상황에서 법무팀에 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더 하면 좋을지 조언해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토님. 취업 준비하느라 마음고생이 많으시죠? 저 역시 9년 전에 같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질문에 담긴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들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네요. 하지만 이미 많은 선배가 같은 길을 걸어가면서 취업의 터널을 무사히 통과해 냈다는 점을 기억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Castleski
법무 쪽 취업은 법학 전공자보다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가 더 유리해요
법학을 전공한 후배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기업 법무팀에 입사하기 위한 조건입니다. 많은 필요조건이 있겠지만, 이에 대한 제 대답은 간단합니다. 최근 로스쿨 졸업생들이 많이 배출되면서 기업 법무팀에 지원하는 많은 사람이 최소한 변호사 자격증은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변호사 자격증이 없는 부분이 현재 멘토님에게 가장 큰 약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취업을 준비할 당시만 해도 변호사 자격증이 없어도 사법시험 1, 2차 합격자를 우대하는 조건으로 채용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채용 공고를 보고, 관련 회사를 찾아서 지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멘토님은 법학을 전공한 것을 기반으로 신용정보회사 법무팀에 지원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신용정보회사가 어떤 업무를 하는지 정확히 알고 계시나요? 쉽게 말해서 채권추심업무를 하는 회사라 생각하면 됩니다. 즉, 채권자가 채권 회수를 직접 하지 않고 전문회사인 ‘OO 신용정보’에 추심 의뢰를 하면 재산조사 등을 통해 채무 변제를 독촉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신용정보회사는 가압류, 가처분, 강제집행, 민사소송 등과 관련된 법 조치 업무가 핵심이기 때문에 당연히 민법, 민사소송법, 상법, 민사집행법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 점이 충족한다면, 변호사 자격증 유무와 상관없이 신용정보회사 법무팀에 입사할 가능성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근에 법무 분야의 직원 채용 공고를 보면 변호사 자격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신용정보회사의 경우 아직은 법학 전공자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LPA PROD
단기간 법률 교육보다, 최신 법률 쟁점과 지식을 습득하세요
멘토님은 부족한 법학지식을 다양한 교육기관을 통해서 보완하겠다고 하셨는데, 하지만 이러한 계획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의문입니다. 차라리 앞서 말씀드린 법 관련 교재를 찬찬히 정리하셨으면 합니다. 면접 장소에서 법 조치 지식을 면접관에게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정도로 요약 정리된 내용을 반복 숙달하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리면, 단기간에 법률교육을 받고 교육 이수증을 따는 것만으로 회사에 취업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 회사나 주변 업계를 보더라도 명확합니다. 회사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지 단기간의 교육을 이수했다는 점을 보고 능력을 인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신용정보회사 법무팀은 채권추심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 쟁점에 대해 얼마나 정확한 지식으로 무장해 있는지를 볼 것이며, 이 과정에서 멘토님의 실력을 평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멘티님은 이 점을 십분 고려하여 준비하셔야 합니다.
회사 내에서 법무팀의 위치는 지원부서 역할이지만, 사업 및 마케팅 부서와 달리 주요 쟁점 정리 및 논리적 사고를 통한 해결책 제시가 중요시되는 부서입니다. 따라서 멘티님께서는 법률 위험이 발생하지 않게 선제적으로 조치를 하고, 만일 법률 쟁점이 발생했다면, 소송 등을 통해 회사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부분에 흥미와 사명감을 느낀다면 법무팀원으로서 환영이지만, 단지 법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법무팀에서 일해 봐도 되지 않겠냐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Dilok Klaisataporn
포기는 금물, 기회는 언제든지 있습니다!
저 역시 6년간의 사법시험 준비를 하느라 제대로 된 취업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채용시장에 나온 경험이 있습니다. 주요 채용사이트를 전전하며 나한테 맞는 회사가 어디일지 밤잠을 설치며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언제나 기회는 있다는 것입니다. 남들이 한 발 뛸 때 두, 세 발 뛰면서 채용 정보를 직접 찾아보세요. 나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채용조건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세요.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지금 이 힘든 시기를 무사히 이겨낼 거라고 확신합니다. 꼭 위의 내용 참고하셔서 좋은 성과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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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음에 고민없이 바로 대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대를 통털어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내가 꿈꾸는 미래는 어떠한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꿈을 대신 살아가고 있다고 힘들어 했던
적도 있었고, 내향적인 성격이 사회생활에 어려움으로 작용할 거라고 스스로 한계를 짓곤 했습니다. 물론
목표한 일이 마음먹은대로 잘 풀리지 않으면 좌절하고 고뇌하고 절망하는 하루 하루가 반복되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매일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내적 상처를 치유하고 지금은 성공자의 모습을 향해 달려가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무한질주 본능을 발휘하면서 말이죠.
아참, 저의 20대를 간단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아요.
20대 청춘의 시간을 고시 준비를 하며 보내다 쓰디쓴 실패를 경험하였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패를 지렛대 삼아 30대에 취업에 성공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몰입 독서를 통해 사고가 확장되고 인생이
변화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하는 그는 최근에 "내 생애 꼭 하고 싶은 32가지(공저)"와
"그대, 늦었다고 걱정 말아요"를 출간하며 작가라는 타이틀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또 다른 저서를 준비하며
직장생활과 병행하고 있기도 하구요.
행동하고 습관화하는 것 말이죠. 20대 청춘의 시간이 힘겨운 건 사회의 탓도 아니고 부모으 탓도
아닙니다. 그건 바로 자기 스스로 바로 서지 못하고 자기들 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며 알아가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노력을 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사실 노력은 기술적인 부분이라 요령만
알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