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해외 영업 직무의 채용 시즌을 기다리며 질문드립니다. 답변도 길게 해주셔서 감사했는데, 응원 메시지까지 보내주시고 감사합니다. 아주 짧은 질문 하나만 추가로 드려도 될까요? 상반기 채용 시즌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남은 것 같습니다.
답답한 마음이 들어 그사이에 취업을 위해 공부나 경험을 더 할까 합니다. 어떤 것이든 상관없으니 해외영업인으로서 제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경험이나 공부를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채용 시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떻게 하면 충실하게 보낼지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고 중간중간 휴일 생각하면 금방 지나갈 시간이어서 계획을 잘 짜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사이에 어떤 경험을 하는 것은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멘티님은 충분한 경험이 있으시고, 그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잘 녹여내시면 되니까요.
채용 시즌 전? 자격증 취득 추천
차라리 저는 자격증 취득을 권합니다. 본인 소개에 적어주신 것 같이 오피스프로그램을 잘 못 다룬다고 하셨는데, MOS나 컴퓨터 활용 능력 2급 정도 취득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실제 업무에서는 엑셀과 파워포인트의 활용 빈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엑셀을 많이 활용하게 되는데, 엑셀을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퇴근 시간과 퍼포먼스가 달라지기 때문에 저는 엑셀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라고 권합니다.
물론 많은 현직자가 엑셀을 능숙하게 다루지 못합니다. 간단한 함수조차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엑셀을 못 해도 입사에 큰 지장은 없지만, 나중에 본인의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지금 동기부여도 되고, 시간이 있을 때 엑셀을 배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왕 배울 거라고 하시면 그냥 하는 것보다는 자격증이라도 목표로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니 제가 MOS나 컴활 2급을 추천하는 것이고요. 컴활은 보니까 3월에 시험이 있기 때문에 도전하실만할 것 같습니다.
인적성, 영어 공부를 하면서 적성도 고민하세요
GSAT와 같은 대기업 인적성 검사 공부도 겸해서 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영어가 부족하시다면 영어 공부를 하시고요. 대기업 인적성 시험 문제집을 미리 풀어보시고, "대한민국 취업이 나랑 맞는지 안 맞는지" 한 번 확인해보세요. 만약에 정말로 죽어도 이 인적성 문제를 모르겠고, 왜 푸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한국 대기업 가는 것보다 외국계 기업 가시는 것이 더 낫습니다.
제 주변에 외국에서 오래 공부한 친구들 경우에는, "왜 저런 시험 보는지 모르겠다", "짜증난다" 이런 반응이 있었습니다. 또 공부해서 대기업에 합격했다 하더라도, 오래 못 다니는 경우를 여럿 봤습니다. 그러고 나서 외국계 기업으로 많이 옮겨가더라고요.
흔한 주인의식 NO, 사업가 마인드는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제가 응원 글에서 '사업가 마인드'를 잠깐 말씀드렸었는데 멘티님께서는 나중에 자기 사업을 하시겠다고 하셨고 저는 부분을 정말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회사에 근무하실 때도, "내 사업이다" 라고 생각하시면서 사업가 혹은 기업가 마인드로 근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다른 지원자들이 흔히 하는 '주인의식으로 일하겠다','성실히 하겠다' 이런 단어보다 사업가 혹은 기업가 마인드를 조금 밀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물론 나중에 자기 사업하겠다는 이야기는 빼고요. 그래서 진짜 자기 일처럼 챙기고, 업무의 A부터 Z까지 포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전략이지요.
해외 영업 직무는 진짜 사업가처럼 일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준비하시다가 더 궁금하신 사항이나, 필요한 내용 있으시면 주저하지 말고 짧아도 괜찮으니, 질문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