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2월에 대학교 졸업을 앞둔 멘티입니다.
제 영어, 중국어 실력이 해외 영업에 강점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해 해당 직무를 준비하려 합니다. 준비 과정에서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겨 이렇게 멘토님께 질문드리게 되었어요.
지금 제 상황에서 인턴 경험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는데, 이외에 해외 영업 직무를 위해서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까요?
또 제가 비상경 전공인데 많이 불리한가요? 취업에 불리할 거라는 이야기를 꾸준히 들어서 독학이라도 하고 있는데, 실제로 얼마나 전공이 중요한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앞으로 커리어에 대해 고민과 관심이 많으시니, 무슨 일을 해도 잘하실 것 같습니다.
자격증 준비해 바로 공채에 도전해보세요
저는 멘티님께 인턴 경험보다는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경력만을 위한 인턴은 많은 회사에서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들었어요. 인턴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턴 과정 중에 어떤 인사이트가 있었는가?', '그러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우리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멘티님께선 아직 나이도 어리시고 영어, 중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많은 회사에서는 잠재력이 높은 지원자로 분류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2020년 상반기 공채 해외 영업 직무에 지원하시거나, 인턴을 하고 싶으시다면 채용연계형 인턴에 지원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인턴 이외에 준비하고 싶으신 스펙이 있다면 국제무역사 1급을 권합니다. 중국어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해 드리자면, 많은 대기업에서는 네이티브 수준의 중국어 구사자를 선발하는 경향이 있어요. 한국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네이티브 수준의 중국어 구사력을 뛰어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중국어보단 영어에 주력하여 신입사원 공채에 도전하시길 추천합니다!
비상경 전공, 불리해도 극복할 수 있어요
비상경 전공이 취업 전형에서 불리하긴 하지만, 충분히 면접에서 뒤집을 방법이 있어요. 첫째로, 회사와 직무에 대한 관심도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L제과의 면접 전형에서 L제과 주요 제품의 출시연도나 매출액을 말하거나,
혹은 L제과의 해외법인이 몇 개인지 등 회사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둘째로, 해당 업계에 대한 트렌트 파악과 해결책 제시입니다. 면접 전형에서 지원자들에게 제시하는 문제가 보통, 영업 혹은 마케팅 관련 이슈입니다. ‘이번에 신제품이 나왔는데, 어떻게 홍보하겠는가?’, ‘우리 회사 제품 중 어떤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소비자와 소통하겠는가?’ 같은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는 비상경계여도 면접 전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다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예요. 다만 마케팅 믹스1)(STP, 3C, 4P) 수준의 기본적 마케팅 지식은 숙지하고 계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능력이 훌륭하시고 많은 경험을 하신 만큼, 2020년에도 하고 싶으신 일 아주 잘해내실 것 같아요. 더 궁금하시거나 필요한 사항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질문해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마케팅 믹스: 일정한 환경적 조건과 일정한 시점 내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마케팅 수단들을 경영자가 적절하게 결합 내지 조화해서 사용하는 전략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