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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비전공자가 컴퓨터그래픽 직무에 도전해도 될까요?
Kurzgesagt – In a Nutshell · Illustration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멘토님, 안녕하세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휴학생입니다.


제가 준비하고자 하는 일은 컴퓨터그래픽 관련 직무인데요. 이 분야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이 없어서 취업 준비에 막막함을 느끼다 이렇게 멘토님께 질문드리게 되었어요. 질문은 총 두 가지입니다.


©️Africa Studio 


먼저,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그래픽 디자인 직종에서 구직 활동을 하는 것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까요? 제가 찾아본 글 대부분은 그래픽 직무가 대학 학위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말하고 있었거든요. 이 정보가 정말 사실인지, 아니면 학원 광고인지 구분이 어렵네요. 또 컴퓨터그래픽 직무 준비를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도 궁금합니다. 그냥 학원에 다니면서 마야 프로그램부터 공부하면 될까요?


현직자 멘토님의 조언은 제가 그래픽 직무를 준비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혜지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일단 그래픽 분야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멘티님이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를 하고 싶은지 확실하지 않아 넓은 범위에서만 대답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추후 구체적인 직무 범위를 정하시고 다시 질문해 주시면 그에 맞춰 상세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질문 주신 두 가지 내용에 차례로 답변드려 볼게요.


©️GG5


비전공자도 컴퓨터그래픽 분야에서 일할 수 있나요?

디자인 비전공자여도 얼마든지 그래픽 분야로 취업할 수 있어요. 대학교 때 복수전공으로 디자인 수업을 듣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혹은 그래픽 툴을 가르쳐주는 디자인 학원에 가서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죠. 독학으로 공부하는 것도 가능해요. 어떤 방식으로든 비전공자도 디자인을 공부하고, 이후 관련 분야로 취업할 수 있습니다.


실무자들을 보면 디자인과 출신들도 있지만, 전혀 관련 없는 인문, 자연계열 출신들도 많아요. 예를 들어 저와 같이 학원에서 모션 그래픽을 공부했던 동기 중 한 명은 신문방송학, 한 명은 화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렇지만 국비지원 학원 수업을 통해 모션 그래픽을 배워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관련 분야로 취업해 현재까지 계속 일하고 있어요.


학원들이 하는 말이 거짓말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실제로 비전공자들이 그래픽 직무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다만 어떤 학원을 가서 공부할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freepik


좋아하는 스타일 파악이 우선, 툴 공부는 다음 단계!

멘티님이 세부적으로 어떤 분야를 정확히 하고 싶은지에 대한 언급이 없어, 섣불리 어떤 걸 먼저 시작하라고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일단, 컴퓨터그래픽이라는 말 자체가 포괄적이기 때문에 멘티님이 어떤 분야를 좋아하는지 자기 탐색과 분석을 먼저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평소에 좋아하는 디자인 스타일이 있는지, 좋아하는 콘텐츠가 뭔지 등을 정리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그다음 단계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작업을 한 회사를 찾아보고 해당 회사의 채용 정보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그 회사에서 어떤 기술을 구직자에게 요구하는지 알 수 있거든요.


저 같은 경우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을 좋아했는데요. 대학 4학년 때 모션 그래픽을 활용한 졸업 작품을 만들면서 모션 그래픽에 관심 갖기 시작했어요. Illustrator, Photoshop 같은 툴은 기본적으로 다룰 줄 알았고, 취업 준비를 하며 After Effects와 Cinema 4D 다루는 법을 자세히 배웠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을 활용한 모션 그래픽이 좋아서 그런 디자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회사로 첫 취직했고, 지금 영국에 와서도 좋아하는 방향의 일을 하는 회사에 일하고 있어요.


말씀해주신 마야는 보통 전문적으로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거나, 특수효과 분야를 준비할 때 배우면 좋은 툴이에요. 하고 싶은 그래픽 분야가 그쪽이 아니라면 굳이 마야를 배워보라고 권유하고 싶지는 않네요. 일단 하고 싶은 분야가 어떤 것인지 확실해야 준비를 시작하기 좋을 것 같아요. 취업 준비에 시간과 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건 중요하니까요!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알고 그것을 발전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구체적으로 툴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본인이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꼭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 궁금한 사항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질문 주세요! 감사합니다.


유혜지 멘토
Kurzgesagt – In a Nutshell · Illustration
디자인/예술
지난 10년 동안 풀타임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 지금은 사이드 잡으로 하던 일러스트레이션을 주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미적으로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기 좋아합니다.
한국에서 영국으로 이주해 영국의 여러 에이전시, 프로덕션에서 근무했고 지금은 런던에서 원격으로 독일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Kurzgesagt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s://www.hyejiyustudio.com
인스타그램: @hyeji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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