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S물산에서 일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이 몇 가지 있어요.
©️pexels
먼저, 상사 취업에 제2외국어가 필수일까요? 제가 영어는 조기 유학을 다녀와 잘하는 편이지만, 제2외국어는 자격증을 취득할 만한 실력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상사 계열의 취업 사례를 보면 항상 제2외국어 자격증이 있더라고요.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제2외국어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또한 전공이 비 상경계여도 괜찮을까요? 제 전공은 무역과 관련 없지만, 국제무역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무역 스타트업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전공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을까 궁금해요.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멘티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Denis Babenko
상사 취업에 제2외국어는 필수가 아니에요
종합상사는 세계 여러 나라의 거래처와 업무를 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제2외국어를 구사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상사에서 제2외국어 구사 가능 인력을 우대하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나 실무에서 바로 투입 가능한 수준의 구사 능력을 갖춘 지원자는 매우 적고, 실무에서 대부분 의사소통은 영어로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영어만 잘하셔도 충분해요.
제 2외국어를 시작하기보다는 멘티님의 강점에 집중하고, 그 부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우월 전략이라고 생각해요. ‘비즈니스 영어까지 완벽하게 구사하고 발음도 정말 좋은, 영어가 탁월한’ 지원자로 멘티님 자신을 브랜딩하시는 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참고로, S물산의 경우 PT 면접에서 영어로 대답하는 일부 문항은 존재하지만, 제2외국어 회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은 없습니다.
©️Alex Staroseltsev
비상경계라도 괜찮아요
멘티님께선 S물산의 해외영업 직무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해외영업 직무는 얼마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뛰어난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상경 전공이 아니더라도 멘티님의 전공이나 무역 관련 지식이 큰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무역 스타트업 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하셨는데, ‘일하게 된 동기,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멘티님의 역할, 인턴을 통해 깨달은 점’을 잘 정리하신다면, 자소서를 작성할 때나 면접에 임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멘티님의 전공, 관세사 시험 준비, 인턴 경험은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 경험에서 멘티님이 배우고 느낀 것도 멘티님만의 것이고, 배운 점을 잘 정리해서 전달하신다면 다른 지원자와는 차별화될 것 같아요.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