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저는 직장 생활 5년 차로 이직과 재취업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Joanna Kosinska
지금은 유통 리테일 업체에서 특판 영업 관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 직장이 첫 회사이기도 하고, 5년간 마케팅, 홍보, 영업관리, CS 등 여러 업무를 도맡아 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점은 좋지만, 문어발로 걸쳐 있어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 무척 고민입니다. 아예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신입으로 지원해야 할까요? 그래도 경력 이직을 노려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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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경력기술서 및 자소서도 경계가 모호합니다. 이것저것 했지만, 깊이가 없었거든요. 특별히 키를 잡고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프로젝트도 없고, 대부분 지원 역할이라 채용담당자의 입장에서 크게 동하는 내용이 없을지 걱정입니다. 멘토님께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같이 한번 고민 나눠볼게요!
©Kelly Sikkema
다양한 업무를 하셨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본인의 전문성을 활용했던 직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케팅, 영업관리 이 안에서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고 CS에서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분야에 손을 대었지만 지원자님의 집중, 관심, 잘했던 업무는 구체적으로 존재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짧지 않은 근무시간이니 우선은 신입으로의 지원으로 굳히기보단 잘 찾아보신 후, 그 후에도 신입만 지원하시기보단 병행하셔서 지원하시길 추천드립니다.
©Bethany Legg
지원 근무를 조금은 낮춰 말씀하셨는데, 지원의 역할이 필요한 기업에선 분명 필요한 인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세요. 채용 여부는 기업 사정에 의거하여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짐작해 자신감을 잃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은 내가 잘못해서가 아닌, 기업이 채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또한 경력기술서에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프로젝트가 없으시더라도 위 내용처럼 본인이 조금 더 집중하고 관심이 있었고 열심히 했거나 성과가 좋았던 것을 위주로 작성해보시기 바랍니다. 회사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구조니, 조직원으로서 성과 창출에 기여한 부분의 역할을 잘 서술한다면 분명 진가를 알아봐 주는 기업이 있을 겁니다.
모쪼록 고민의 시간은 힘든 시간이지만 이 시간이 긍정적인 시간으로 작용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늘 응원할게요. 궁금한 점이 더 있으면 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