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전기 전자 산업 영업마케팅 직무를 희망하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내년 1학기 끝나고 졸업 예정이라 그전까지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고 싶은데요.
저는 전기 전자 산업 중에서도 국내/해외 가리지 않고 영업직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문과생으로서 산업과 기업, 그리고 제품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여줌으로써 면접관에 어필하고 싶고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어느 정도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지가 궁금한데요. 마음 같아서는 공대 기초 과목이라도 공부해서 반도체 8대 공정 NCS 교육이라도 듣고 싶지만, 이렇게 하면 투입 대비 산출 효율성이 너무 떨어질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freddie marriage
그냥 관련 사업부마다 핵심 제품의 작동 원리, 현재 산업 이슈, 당사 제품의 장점과 세일즈 포인트, 당사의 사업 방향에 맞는 본인의 입사 후 포부를 제시하는 것으로 충분할까요?
아니면 산업과 제품에 대해 심도 있는 이해를 하기 위해 제품 관련 지식을 쌓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자격증이나 실무교육까지 받는 게 좋을까요?
저는 기업에서도 특히 비선호하는 정치외교 계열 전공이라 이 전공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입사하고 싶습니다. 멘토님이 보시기에 문과생으로서 전기 전자 영업직에 지원할 때 어느 정도의 산업/기업/제품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안녕하세요.
기술 영업, 지식 보다는 의지가 더 중요합니다
저도 문과생으로서 취업 준비할 때 비슷한 고민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실제로 일을 하면서 느낀 부분을 포함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에 관해 심도 있게 공부를 따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 분야나 산업 전반에 공부를 어느 정도 해서 다른 지원자 대비 본 회사의 특정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한다는 의지 표현을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Sabri Tuzcu
제가 일하는 배터리 분야의 예를 들면, 본 분야에 지원하기 위해 따로 화학이나 전자 관련 수업을 따로 듣거나 자격증을 딸 필요는 없습니다. 관련된 스터디를 한다거나 관련 전시회에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참가해서 어떤 걸 보고 어떤 걸 느꼈다는 부분 정도를 정리하세요. 그리고 이를 자소서에 적거나 면접 때 설명을 한다면 입사 의지를 보여줄 수도, 또 준비가 됐다는 것도 어필할 수 있을 겁니다.
덧붙이자면, 딱히 정치외교라고 상경계 대비 기업에서 차별하지 않을 겁니다. 실제로 제 주변 신입들만 봐도 전공도 배경도 다양하니, 너무 주눅 들지 마세요. 본인 역량만 잘 키우신다면 원하는 전기 전자 분야에서 영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운 내시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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