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베트남에서 근무하셨었군요. 마침 제가 오늘 밤 비행기로 베트남에 출장을 가는데 ..

커리어 발전 -챙겨야 할 역량 세 가지 

첫 번째는 프로젝트 관리 능력입니다.

프로젝트 관리라고 하면 어떤 과제에 대해서 베이스라인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목표 설정과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과제들을 세팅하는 거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정과 직무별 담당자들에게 일을 맡기는 역량입니다.

물론 실무자 레벨에서는 프로젝트 리더가 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내가 리더"라고 생각하고 업무를 수행해 보거나, 작은 과제라도 조금 더 과학적이고, 구체적으로 "나만의 프로젝트화" 하여 일을 해보는 경험과 능력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현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해외영업 직무는 B2B 성격이 크기 때문에 사실 내가 담당하는 지역에 대한 지식이 크게 필요 없긴 하지만, 스스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령 베트남 담당이라고 한다면, 베트남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영업 활동을 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도움이 되겠지요. 국제 개발협력분야에서도 현장에 대한 이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지식은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로는 멀티플레이 능력을 요합니다. 

해외영업 직무를 하다 보면 여러 업무에 대한 멀티플레이가 필요합니다. "이것도 내가 해야 해?" 하는 업무들이 참 많은데요, 그 업무들을 하면서 나의 역량이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외영업을 하다 보면 엄청나게 어려운 관세나 무역 업무는 보통 대행사에서 해주지만 내가 그것을 다 알아야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Ryoji Iwata

해외영업 면접 시 중요하게 보는 역량은?

1. 태도 - 영업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적극성과 긍정적 마인드

많은 입사지원자들이 "해외영업"에 대해서 "해외"라는 것만 생각을 하고, "영업"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면접에 임합니다. 그래서 해외에 대한 지식이나 자신의 분석력, 좋은 관계 형성 능력 혹은 문서 작성 역량을 어필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영업"입니다. '이 사람을 채용했을 때 회사의 영업목표를 꼭 이룰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면접 시에 유리한 지점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2. 언어 구사 역량 - 한국어와 영어(혹은 다른 외국어)

언어 구사 역량은 정말 중요합니다. 근데 제가 앞에 '한국어'를 적어 놓았듯이, 한국어 역량도 정말 중요합니다. 어쨌든 이곳은 한국이고, 한국 회사에서 일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한국어 구사 능력 - 다른 사람들이 들었을 때 그 의미를 클리어하게 받아들이고, 상대방을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하고 문서로도 그것을 능숙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영어 혹은 다른 외국어도 잘해야 정말 좋죠. 제가 굳이 말 안 해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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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경력이 해외영업과 연결될 수 있을까요?

구매와 해외영업은 같은 듯 다르지만, 해당 경력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구매는 inbound, 원가를 최대한 줄여서 회사에 이익을 가져오는 직무라고 보고요. 영업은 outbound, 가격을 잘 받거나 물량을 늘려서 회사의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잡는 직무입니다. 서로의 방향이 다르지만, 어쨌든 기본적으로는 외국어와 무역 실무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비슷한 맥락도 있죠.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실히 파악해 연관성을 강조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추후에 특정 회사에 면접을 보시게 되거나 하면 좀 더 구체적으로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든지 편하게 글 남겨주세요. 건강하세요!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멘토님. 어떠한 역량을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