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콘서트는 나무, 숲은 문화산업 전반이죠

콘서트 사업에서의 문제점이라기보다는, 공연이나 더 나아가서 문화산업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전반적인 공연문화의 트렌드들을 알고 가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공연이라든지, VR이나 AR을 활용하거나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것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런 공연들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보다는 "왜"이런 것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들을 좀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잠재적으로 관객을 확보하는 것들뿐 아니라 수익성과도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있는데, 어떤 것들이 어떻게 돈이 되는지 고민해 보셨으면 해요. 돈이 된다는 건 시장에서 니즈가 있고 고객이 있다는 이야기겠죠!

 ©Joshua Hanson

현장 경험 is King?

구체적인 소양은 회사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문화기획이나 공연기획 분야에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현장 경험"만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소위 말해 '몸빵'이라고 하는 것도 중요하고, 현장에서의 임기응변이나 센스들이 당연히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행사를 현장에서 하는 건 하루 이틀이고, 그 행사를 위한 전후 과정이 훨씬 깁니다. 기획을 하고 기획서를 쓰고 제안서를 쓰고.. 이런 것들이 되지 않고 현장 경험만 쌓는다면 그건 현장 아르바이트와 다를 바가 없게 되겠죠.

그래서 문서작성 능력이 아주 중요하고, 기획서나 제안서 작성을 위한 구조화해서 생각하는 역량, 생각한 것들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구현하는) 역량, 클라이언트나 협력업체들이나 팀원들과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이 결국에는 더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Maxwell Collins

이런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말씀하신 기획이나 현장 경험은 물론 있으면 좋습니다.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을 뽑은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요소는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조사가 기본적인 것 같고요.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합니다. 저는 일례로 아래와 같이 질문하고는 합니다.

-회사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들 중에 어떤 게 좋고, 왜 좋다고 생각했는지?

-내가 그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된다면 시도해 보고 싶은 것이 있는지?

-보완하면 좋겠다고 느끼는 것이나, 추가되면 좋겠다는 것이 있는지)

-회사에 함께하게 된다면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은지?

꼭 콘서트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행사에서 현장 경험을 해보시는 것도 물론 도움이 됩니다. 가급적이면 현장 운영요원보다 사무국 근무를 해보면 더 좋을 것 같고요. 답변이 좀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잇다에 글 남겨주세요.

꼼꼼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언 주신 대로 더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