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임원면접을 봤습니다. 옆사람은 타 기업에서 A관련 연구를 하고 계셨고 저는 이전에 동일기업 동일부서에서 1년 정도 인턴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신입이라 A관련 연구는 경험이 없고요.
©Pawel Chu
옆사람한테는 A관련 직무지식도 물어보고, 왜 이직하는지도 꼬치꼬치 물어보는데, 저는 그냥 공통질문 2개로 무난 그자체였습니다. 아무래도 병풍을 선 거 같은데. 면접 기대를 저버리는 게 나을까요. 푸념 삼아 글을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임원면접을 보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제 의견이 멘티님 생각을 정리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병풍면접이라고 말씀주셨는데 사실 그 부분은 누구를 더 검증할 필요가 있는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보면 멘티님은 이미 동일기업, 동일부서에서 인턴을 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검증이 끝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와 관련된 직무에 대해서는 굳이 더 알아볼 필요가 없다고 임원진이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2~3가지의 질문만 던졌을 수도 있습니다.
질문 수는 꼭 관심의 총합이라고 보기 어렵고, 따라서 꼭 합격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습니다. 글 내용으로만 봐서는 면접을 본 두 분 중에 어느 분이 내정자라고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Hunters Race
더불어 혹여나 임원면접에서 이미 내정된 사람이 있다고 느껴졌더라도 앞으로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모르니 자신을 적극 어필했어야 합니다. 면접은 그런 자리니까요.
혹 면접의 결과가 안 좋더라도 낙담하지 마세요. 고심하고 용기를 내어 이유를 찾는 것만 봐도 얼마나 적극적이신분인지 알겠네요. 기회도 열리고 곧 성취하실 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