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공정기술 직무에 입사를 희망하는 화공과 취준생입니다. 기업에서 빅데이터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는 걸 들어 방학 때는 데이터 관련 경험을 쌓았습니다. 파이썬을 통한 머신러닝 혹은 데이터 라벨링 등의 경험을 했고요.
©Possessed Photography
필요하다고 해서 경험을 하긴 했으나 사실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멘토님. 혹시 현업에서 빅데이터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귀띔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작업 Tool은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취업을 준비해나가면 좋을지 말씀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멘티님과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취업을 준비해와서 공감가는 부분이 있네요. 먼저, 공정 개발이 아닌 공정기술로 입사를 희망하신다면 화공 출신은 극판 공정 쪽으로 많이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이썬을 활용한 데이터 공부를 꾸준히 하고 계셔서 다행입니다. 배터리 공정에서는 이물검사, 비전 검사 등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서 불량률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I 모델을 학습 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겠죠. AI 외관검사 부분에서 빅데이터 활용이 두드러지죠.
©Mika Baumeister
작업툴은 사실 모르셔도 취업하시는데 크게 영향은 없습니다. 그래도 불안하시면, 6시그마나 P-FMEA, 통계적 공정관리(SPC) 부분 공부해두시면 좋습니다. 반면, 공정 공부는 정말 많이 하셔야 합니다. 배터리 공정이 반도체 공정에 비해서 외우기 쉬워서 외우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이 잘 발휘되지 않지요. 더불어 모든 지원자가 배터리 공정을 표면적으로만 외워서 답변하면 큰 개성으로도 어필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멘티님께서는
데이터의 중요성 모두가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멘티님은 데이터 관련 활동(프로젝트, 공모전, 학교 수업 등)을 하면서 어떤 데이터를 다뤄봤고, 어떻게 불량률을 줄였고, 어떤 퍼포먼스를 냈는지, 불필요한 변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데이터를 바라봐야 하는지 등 데이터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해 주셔야 해요.
자소서든 면접이든 똑같이 내 경험, 스펙이 배터리 산업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또 이 회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추가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힘든 취준생활이겠지만, 꼭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파이팅 하세요.
생각의 방향성이 정해진 것 같아요.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