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반도체 공정기술, 양산기술 직무 준비하는 화학공학과 4학년 2학기 학생입니다!
©Brian Kostiuk
이번에 A 대학교 반도체 공동연구소에서 진행하는 CMOS 소자 제작 공정 실습에 당첨이 되어서 실습을 들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주변 지인들은 실험 방식이 조교가 시범식으로 보이는 실습이라 비추천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반도체 공정 이론 학습 경험만 있고 공정 실습 경험이 없어서 들어야 할지 고민 중인데 혹시 조언 부탁드려도 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번 기회에 듣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다른 반도체 공정 실습을 찾아보거나 이론 공부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을까요?
멘티님. 질문 주신 내용 가감 없이 답변드립니다. 저도 말씀하신 경험을 직접 하지 않아 단순히 현직자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일단 멘티님의 행동과 생각이 중요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조교가 시범식으로 보여주고 일회성 실험만 하고 끝이면 사실 별다른 도움은 안 될 게 자명합니다. 그런데 뭐든 문제는 마음가짐입니다.
©Maxence Pira
엔지니어 관점에서 본인만의 것으로 내재화 시키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단위 공정에서 해당 공정을 왜 진행하고 엔지니어링을 위한 목표, 실험 방법을 계획하고 다양한 변수 중에 어떤 변수가 목표하는 방향과 가장 잘 부합하고 최적 결과를 확보하는지. 더 나아가 데이터 해석 관점으로 파이썬 등의 프로그래밍을 접목시켜 DL/ML까지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겁니다.
경험의 종류가 아니라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드는 본인만의 스토리를 구축해 보세요. 이런 태도의 접목은 공정 실습 외에도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첨언하면 무료로 진행하는 수준 높은 교육도 많으니 그런 교육도 찾아보세요 (한국반도체 산업 협회 등) 물론 4학년 2학기로 시간이 다소 부족하므로 무조건적인 경험 쌓기는 지양하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미약하지만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