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질문드렸던 취준생입니다. 충분한 피드백을 주실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자소서를 한번 써보았습니다.
©Glenn Carstens-Peters
금융권 자소서를 많이 준비하지 않은 탓에 부족할 수 있지만, 제가 그간 활동했던 이력들을 다 끌어서 '법인 영업에 필요한 자질'이라는 하나의 스토리라인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금융권 자소서는 어떤 기준을 삼아야 하는지, 문체가 별로인지 고민이 많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짧은 피드백이라도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지난번에도 짧게라도 인턴 쓰라고 팁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용기를 얻고 열심히 자소서를 써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래도 이전 질문에 비해서 많이 보완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견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
일단 본인이 생각하는 필요 역량을 자신만의 정의로 잘 설명한 패턴은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문맥들은 전반적으로 한 번 더 가다듬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주요 키워드가 네 가지로 많습니다. 보통 자기소개서 강조하는 키워드가 너무 많아지게 되면 오히려 이 지원자는 ‘무엇이다’로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이 희미해집니다. 분량이 많다면 3개, 없다면 2개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덧붙여 형식면에서는 첫째, 둘째, 셋째 등 핵심 두괄식 문장으로 깔끔하게 키워드로 정리할 때 좀 더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예컨대 첫째, "투자의견 이해 능력", 둘째, "정보 전달의 정확성" 셋째, "친화력" 등으로 말이죠.
©Kelly Sikkema
너무 여러 사례들이 나옵니다. 금융 연구회, 영어학원 알바, 비대면 소통 등 외국어에 능통하다는 걸 보여주려면 두 가지의 사례를 압축하여 각 사례들에서 그 능력을 발휘한 '과정'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하여 계절학기 성적 잘 받은 것은 너무 임팩트가 약하니 친화력으로 콘셉트를 잡고 인턴할 때 친화력을 발휘했던 사례를 통해 좋은 성과를 냈던 것을 작성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자소서는 결국 끝까지 남을 나의 이미지입니다. 기억에 남을 이미지라면 모호해서는 안되겠죠.
인턴은 쓸지 말지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쓰십시오. 떨어져도 괜찮습니다. 갈지 안 갈지는 붙고 고민하는 거고 쓰면 50% 확률이지만 안 쓰면 0%라는 것을 명심하시기를 바라며 좋은 결과 얻기를 바라겠습니다.
세세한 피드백을 받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제 자소서의 문제점을 너무나도 잘 짚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멘토님의 코칭 덕분에 앞으로 더 발전하는 자소서를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떨어지는 건 50%, 안 쓰면 0%라는 말 덕분에도 자신감이 샘솟네요. 여러모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