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인사팀은 사실 소속된 규모와 구성에 따라서 커버해야 하는 업무의 범위가 매우 상이합니다. 규모가 작은 회사는 전천후가 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고, 규모가 큰 회사라면 신입시절에 자신의 전문분야가 정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죠. 또 업무 로테이션이 올 때까지 그 업무에 매진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우선은 상태 파악부터 해야 합니다. 소속된 기업의 업무를 기준으로 본인이 어떤 업무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파악해 보시길 바랍니다. 인사는 말 그대로 입사부터 퇴사까지 모든 프로세스에 관여하는 부서로 인사기획, 노무, 교육, C&B, 급여, 전략까지 HRM과 HRD 관점으로 나누어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Clemens van Lay

실제로 일하다 보면, 대부분의 회사가 커리어를 의도적으로 드라이브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는 않아서 지금의 직무가 잘 맞는지, 그 부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자기 계발, 독서, 기타 활동, 대학원, 사외교육 등) 고민해 보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직무에 큰 흥미를 못 느낀다면 역량의 범주를 넓힌다는 관점에서 다른 분들의 직무관련 분야들도 스터디 해보는 방법이 생기겠죠.

다소 추상적으로 답변드렸지만 핵심을 말씀드린 것 같아요. 이 길 끝에 무엇이 있는지 혹은 만렙을 찍으면 어떤 걸 할 수 있는지 보다는 ‘내가 누구고’, ‘이 직무가 지금 즐겁고 보람찬지’가 먼저인 것 같아요. 길게 가려면 결국 자기가 잘하는 것(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이팅 하세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도움이 되는 한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