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포워딩 입사 4개월 차입니다. 생각보다 월급이 너무 적어 고민입니다. 국내 사업장은 작지만 세계적으로 지사가 많은 기업인데도 말이죠.
©Jan Rosolino
1. 연봉이 적어도 기업 이름 때문에 버티려 하는데, 나중에 미래를 볼 때 다른 더 큰 외국계 들어가거나 DHL, Fedex 아마존 퀴네앤드나겔 등등 더 큰 기업 들어갈 수 있을까요? 아니면 한국 기준으로는 결국 중소기업이어서 미래를 본다면 시간과 기회를 버리게 되는 걸까요?
2. 항공 수출에 관한 업무 중 AWB를 해외 지사로 보내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한 가지 일만 배우고 싶지 않고 다양한 일을 진행해 보고 싶은데, 나중에 이직 시 한 가지 일만 해본 것이 단점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선 취업을 축하드립니다! 커리어 개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서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멘티님의 의사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원하며 아래와 같이 항목별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충분히 이직이 가능합니다. 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각하시는 더 큰 기업 혹은 대기업으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업계에 외국계 포워딩 회사 출신분들이 다양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여러 사례를 보았을 때, 산업의 특성상 소속회사 본사의 네임밸류 경중이 추후 경력개발에 도움이 되지만 소속회사에서 어떤 일을 맡았는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즉, 멘티님께서 추후 커리어에 어떤 직무를 담당하고 싶은지를 먼저 고민한 신 후, 직무에 맞춘 선택을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한 가지 첨언 드리자면 외국계 포워딩사가 한국 기준으로는 규모 측면에서 중소기업일지라도 system은 본사의 structure를 따르므로 처음 업무를 익히고 체계를 잡으시는 데에는 좋은 시작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동종업계 이직 및 순환이 비교적 잦은 편이며 산업과 회사의 성장으로 포지션 충원 및 오픈의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CHUTTERSNAP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처음은 다 그렇습니다
우선 각 기능별로 부서와 직무가 나누어져 있는 점은 포워딩 회사로서 시스템이 잘 갖춰졌다는 반증으로 긍정적인 상황으로 해석됩니다. 멘티님께서 처음에 맡으실 AWB STOCK ISSUING, FORWARDING 은 항공 수출의 기초 업무로서 대개 주니어 직급의 분들이 담당하시게 됩니다. 회사에 Soft Landing 하기 위한 가벼운 업무이므로 항공 수출 process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려하시는 것처럼 해당 업무를 장기간 담당하시지 않을 거라 확신하며 멘티님께서도 빠르게 적응하시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회사 내부의 CDP 상 어느 정도 숙달되신 후 HAWB, MAWB 생성과 같은 Operation 과 추후 Pricing 과 Nego 업무까지도 담당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럼 멘티님의 건승을 기원하며 언제든지 추가 문의 있으시면 편하게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