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보다 기획 쪽에 흥미를 느껴 전시 행정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Jan Kahánek
예술 전시보다 MICE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데요. 실내 디자인과에서 발전하기에 괜찮은 직무인지, 실제로 어떤 기획을 하고 어떤 직무들이 있는지 마지막으로 괜찮은 회사 고르는 법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이렇게 제게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내 디자인을 전공하셨다니, 흥미롭네요! 우선, MICE 산업에는 정말 전공과 무관하게 다양한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어서 전공과의 연계성은 크게 고민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실내 디자인 전공을 하셨으니, 전시 부스 제작이나 디자인 업체에서 배우신 내용을 충분히 활용하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기획과 디자인(제작) 업무는 아무래도 차이가 좀 있다 보니, 하고자 하는 직무를 좀 더 뾰족하게 정하면 가고 싶은 회사를 찾는 것이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기획 직무 같은 경우에는 크게 국제회의 기획과 전시기획, 이벤트 기획, 인센티브 투어 프로그램 기획 총 네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국제회의 기획 업무에 관심이 있으시면 PCO 쪽을 알아보시고, 전시 기획이 좋으시면 PEO 쪽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Jan Kahánek
인센티브 투어는 일반 여행사와 달리 기업 대상 투어를 기획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예: 레드캡 투어 등) 마지막으로 이벤트 기획사도 역시 다양한데 업계에서 가장 오래됐고 수익이 좋은 곳으로는 '에프엠커뮤니케이션즈'를 추천드립니다. PCO나 PEO는 회사가 굉장히 많은데, 그중에서 괜찮은 곳들을 추천 드리자면 PCO로는 오프너디오씨, PEO는 메쎄이상입니다.
전체적으로 MICE 업계(특히, 기획업무)는 야근이 많은 편입니다. 행사를 앞두고 크고 작게 신경 쓸 부분이 많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와 별개로 일에서 얻는 보람과 재미가 매우 큽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행사의 내용을 내가 구성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만족한 얼굴로 돌아가는 것을 바라보며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좀 더 디자인 전공을 살려 일을 하고 싶다면, 부스 디자인이나 제작 쪽이 잘 맞지 않으실까 싶어요. 추천드리고 싶은 기업은 '만만한 녀석들(부산 본사, 서울 지점)'과 요즘 대세인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부스 제작 업체인 '엠케이1025'가 있습니다.
MICE 산업에 대해 이제 막 관심을 갖고 직무를 뾰족하게 만들고자 정보를 수집 중에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우선 대략적인 정보들을 정리해서 말씀드렸습니다. 한 번 보시고, 구체적으로 더 궁금하신 게 있다면 언제든 문의주세요:) 업계에서 곧 뵐 수 있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졸업 후에 진로 고민을 굉장히 오래 했고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멘토님 덕분에 이 직무가 저한테 잘 맞을 것 같다는 예감이 너무 들어요. 어설픈 취준생에게 많은 정보와 관심을 공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멘토님 같은 분처럼 직업에 자신감과 흥미를 가진 분과 꼭 같이 일해보고 싶습니 자:) 꼭 업계에서 만나 뵙길 바랄게요!
<멘토의 응원>
덕분에 저도 어제오늘 너무 따뜻하게 보내네요:) 가고자 하는 산업에 대한 열정이, 또 직무에 대한 고민이 참 멋있습니다. 덕분에 저도 좋은 영향 받았어요~! 준비하면서 또 모르는 일 있으면, 언제든 편히 두드려주세요. 업계에서도 반갑게 만나 얘기 나눌 수 있길 응원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