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 직무, 도무지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멘티 질문
해석 직무에 관심이 있는 학부생입니다. 취업 시장에서는 석사 졸업자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학사 졸업자로서 전문성이나 차별점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최근 한 달간 해석 직무 관련 부트캠프를 수강하면서, 이 직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조금은 감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실무 경험이 없다 보니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필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Sven Mieke
예를 들어 “A 기업이 만드는 B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C 프로그램을 사용해봤다. 분석 결과 특정 취약점을 발견했고, D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럼 혼자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본 사례를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제시하는 방식도 괜찮을까요?
또, 해석 직무 역량을 더 키우기 위해선 어떤 방향으로 공부나 경험을 쌓아가야 할지도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멘토 답변
직무 파악과 준비 방향, 잘 잡고 계세요. 먼저 부트캠프를 통해 해석 직무에 대해 파악하고, 본인만의 장점과 스토리를 준비하고 계시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출발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인 제품 비평보다는 ‘툴 숙련도’ 중심의 어필을 추천>
질문에 주신 예시처럼 특정 기업의 제품에 대해 취약점이나 개선점을 지적하는 방식은 실무자나 임원 면접에서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해당 기업 또는 업계에서 사용하는 툴을 얼마나 잘 익혔고, 그걸 어떤 프로젝트에 어떻게 적용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어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툴 숙련도는 해석 직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해석 직무는 채용 시 툴 활용 능력을 중요하게 봅니다. 특히 3D 모델링 툴, ANSYS와 같은 시뮬레이션 툴의 활용 경험은 강력한 어필 포인트가 됩니다. 가능하다면 태성 같은 곳에서 주최하는 학부생 대상 경진대회에 참가해 프로젝트 경험을 쌓고, 이력을 보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Kelly Sikkema
<도면 해독과 모델링 능력도 차별점이 됩니다>
해석 업무를 수행하려면 도면을 직접 3D로 모델링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많은 대학에서는 도면 해독이나 모델링 교육이 따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죠. 이 부분에 대해 스스로 학습하고 준비했다면, 그 자체가 충분히 차별점이 될 수 있습니다.
<자동화·AI 기반 해석 역량은 확실한 경쟁력입니다>
요즘은 해석 분야에서도 자동화와 AI가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예를 들어,
-NX나 CATIA의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모델링 자동화
-ANSYS 디자인 파라미터, Python을 활용한 해석 자동화
-디자인 익스플로러를 활용한 최적화 작업 등을 할 줄 안다면 다른 지원자들과의 차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학교나 유튜브 교육도 적극 활용하세요>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ANSYS 등 시뮬레이션 툴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고, 공급사에서는 무료 교육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이런 기회를 적극 활용하시고, 여건이 어려우시다면 유튜브 강의만으로도 충분히 학습이 가능하니 꾸준히 공부하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 있으실 거예요.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