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V와 DFT 중 어느 쪽이 이직에 유리할까요?

삼성전자 · 메모리사업부 회로설계

멘티 질문

신입으로 디자인하우스에 입사하게 된 멘티입니다. 멘토님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부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향후 이직이 좀 더 수월한 방향으로 커리어를 설계하고 싶습니다. 목표는 국내 IDM 기업이나 외국계 반도체 툴 벤더로 이직하는 것입니다.


©Jonas Svidras


제가 고민 중인 부서는 다음 두 곳입니다.

-첫 번째는 DV(Digital Verification) 직무입니다. RTL로 구현된 IP를 SystemVerilog 기반의 UVM을 활용해 검증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는 DFT(Design For Testability) 직무입니다. Logic에 Scan 로직을 삽입하고, Gate 수준에서 얼마나 검증 가능한지 판단합니다. 이후 생산된 칩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Test Vector를 생성하는 업무입니다.

두 직무 모두 수요가 있다고 알고 있고, DV는 팹리스와 IDM 기업 중심, DFT는 IDM 기업 및 툴 벤더사 중심으로 이직이 이루어진다고 들었습니다.


두 직무 모두 흥미도는 비슷합니다. 따라서 순수하게 이직이 용이한 정도, 커리어패스, 국내에서 더 인정받는 분야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해외 취업까지 염두에 두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실제 IDM 기업에서 TO(채용 수요)가 많은 직무, 그리고 이직자 비중이 높은 분야가 어떤 쪽인지도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 답변

<DV와 DFT 중, 이직에 유리한 쪽은?>

국내 IDM 기업이나 외국계 반도체 툴벤더사로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면, 저는 DV 부서가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DV 직무는 특히 팹리스 회사라면 반드시 필요한 핵심 부서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반도체 회사든 DV 인력이 꼭 필요해서, 회사 간 이직도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에요.


©Maxence Pira


<DFT도 나쁘진 않지만…>

물론 DFT 부서도 수요는 있습니다. 다만 조금 더 생소한 분야다 보니, 이직 폭이나 활용도 면에서는 DV보다 좁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어느 쪽이 더 끌리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직이 잘된다고 해서 선택했는데, 정작 그 일이 잘 안 맞는다면 오히려 경력 쌓기도 어렵거든요.


<TO나 이직자 수는?>

인사 쪽 정보는 내부에서도 잘 공유되지 않아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제 경험상 DV 부서는 순환율이 있는 편이에요. 그만큼 이직자도 꽤 있고 자리가 나는 경우도 많다는 뜻입니다. 후회 없는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김지원 멘토

삼성전자 · 메모리사업부 회로설계

연구/설계

안녕하세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회로설계 엔지니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