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험 끝 재취업, 공백기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멘티 질문
회계팀으로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저는 비전공자로 중소기업 경영지원팀에서 약 1년 7개월 동안 근무한 후, 세무사 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퇴사하고 약 3년 반 동안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1차 시험은 두 차례 합격했지만, 2차 시험에서 계속 고배를 마시며 결국 다시 취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면접에서 세무사 시험을 포기하게 된 이유나, 다시 공부를 하게 되는 건 아닌지에 대한 질문이 자주 나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질문이 고민됩니다.
©Keagan Henman
“세무사 시험을 포기하신 거, 후회는 없으신가요?”
저는 그동안 이렇게 대답해 왔습니다.
"세무사 시험 합격자의 평균 수험기간이 2~3년 정도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저도 그 기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 도전했습니다. 하루 12시간 이상, 주 70시간 이상 공부했고, 시험이 임박할 땐 월 300시간 가까이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학원 커리큘럼도 모두 소화했고요. 그렇게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가 비록 합격은 아니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오히려 저에게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어떤 면접관은 제 답변을 듣고 "그건 주관적인 최선이군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느끼기엔 "다시 세무사 공부를 하지는 않을 거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하려 했지만, 제 의도가 잘 전달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면접에서 이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변하면 ‘이 지원자는 진심으로 세무사 공부를 마무리했구나’, ‘재도전할 가능성은 없겠구나’ 하는 인상을 줄 수 있을까요? 제 답변의 방향성이 잘못된 걸까요? 아니면 표현이나 설득력이 부족했던 걸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멘토 답변
<왜 이 질문이 중요한가요?>
"왜 다시 도전하지 않고 돌아왔는가?"라는 질문은 단순히 포기의 이유를 묻는 것이 아닙니다.
면접관 입장에서는 지원자의 책임감, 커리어 지속 의지, 그리고 같은 상황이 또 와도 이탈하지 않을 사람인지를 보고자 하는 겁니다. 또 하나의 핵심은, 지금 왜 회계팀에 지원했는지, 즉 해당 직무와 커리어에 대한 진정성 있는 동기도 함께 평가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답해보세요>
“네, 저는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며 3년 반 동안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이라는 단일한 결과에 커리어를 모두 걸기보다, 실무를 통해 전문성을 쌓아야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지금은 그 결정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수험 기간은 숫자에 대한 이해, 자기관리 습관, 복잡한 세무·회계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사고력을 키운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실패로 끝난 것이 아니라, 실무형 회계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한 번 진로를 고민해 선택했고, 결과와 상관없이 이제는 현장 경험을 통해 커리어를 다지고 싶다는 마음이 분명합니다.”
©Daniel McCullough
<우려를 줄이는 한마디>
-“이제는 세무사라는 자격보다, 조직 안에서 회계와 세무를 실제로 다루며 실력을 쌓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또는 “자격증보다 중요한 건 현장에서 신뢰받는 회계 실무자가 되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마무리 팁: 역질문으로 진정성 어필>
“수험 기간 동안 익힌 회계 이론을 현장에서 직접 적용해보고 싶습니다. 혹시 입사하게 된다면, 제가 실무 적응을 잘 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진정성이 느껴지는 답변은 반드시 전달됩니다. 응원합니다!
와… 정말 길고 상세히 적어주셔소 감사합니다. 멘토님의 조언에 따라 수정해서 계속 도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