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취업, 현직에서는 무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멘티 질문
주변에서 회계 관련 공인 자격증(예: 공인회계사(CPA), 세무사 등)을 취득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들어서, 시작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회계 분야에서 이미 전문성을 쌓으신 멘토님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Jakub Żerdzicki
1.회계 공부의 가장 중요한 핵심: 방대한 회계 지식을 효과적으로 습득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염두에 두어야 할 점 (예: 이론적 이해, 실무와의 연관성, 끈기 등)은 무엇일까요?
2.효과적인 학습 방법: 회계의 개념을 탄탄하게 다지고 고난도의 자격증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공부 방법이나 루틴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3.회계 분야의 미래 전망: 기술 발달(AI, 자동화)과 금융 환경의 변화 속에서 앞으로 회계 및 재무 전문가의 전망과 역할에 대해 멘토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멘토님의 귀한 조언을 통해 회계 공부의 방향성을 확립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멘토 답변
멘티님, 안녕하세요.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제가 경험하고 깨달은 바를 정리해 드립니다.
<1. 회계 공부의 핵심: '숫자'가 아닌 '개념 이해'와 '흐름'>
회계는 숫자를 외우는 공부라기보다 거래가 기업의 재무 상태와 이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는 공부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점은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흐름을 스스로 설명해볼 수 있는지입니다.
저 역시 학부에서 회계를 전공하며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시험을 함께 준비했고, 회계사는 2차 유예에서 아쉽게 떨어졌지만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여 실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후 세무사 사무실, 세무법인뿐 아니라 은행에서도 근무하며 재무 분석, 여신 심사, 기업 경영 흐름 등을 폭넓게 경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깨달은 점은 시험 합격이 끝이 아니라 실무에서부터 진짜 공부가 다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Scott Graham
<2. 실무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효과적인 학습 방법>
실무에서는 같은 상황이라도 회사 규모, 업종, 계약 형태에 따라 처리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법과 규정을 그대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사례에 적용하여 해석하는 문해력과 사고력이 중요합니다.
공부 방법은 다음과 같이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기초 개념을 확실히 잡고 바로 기본 문제를 풀어보며 스스로 약한 부분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틀렸던 문제는 ‘왜 틀렸는지’를 정리하며 다시 풀어보는 과정이 실력을 만듭니다.
<3. 회계 분야의 미래 전망과 전문가의 역할>
앞으로 회계 분야는 단순 입력 업무는 줄어들겠지만 재무 분석, 세무 조정, 리스크 관리, 경영 의사결정 지원 등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세무법인·회계법인뿐 아니라 은행, 금융권, 대기업, 스타트업 자문 등 진로 선택 폭도 매우 넓습니다.
회계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두면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탄탄한 직무 기반이 됩니다. 단순히 자격증 합격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거래의 의미를 이해하고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사고방식을 기르는 과정으로 바라보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