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취준, 자소서 성격의 약점은 어떻게 적어야 할까?

멘티님,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팀은 외부 고객이 아닌 내부 고객인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서라는 점을 명심하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핵심 역량: 조직 문화 이해와 꼼꼼함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 문화를 얼마나 빠르게 이해하고 적응하느냐입니다. 인사는 곧 조직의 사람들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소통 및 이해 측면에서 법인 업무도 일종의 서비스라서 소통이 정말 중요합니다. 해외 법인 업무라면, 현지 임직원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사내 변호사와의 법률적 소통 혹은 사내에서 외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등 해당 직무의 구체적인 소통 대상을 미리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아가 꼼꼼한 점검 및 영향 예측 습관이 중요합니다. 인사부 업무는 급여, 채용, 기획, 총무, 교육, 복지, 관공서 및 사내 서비스 업체와의 소통 등 정말 다양합니다. 따라서 소통이 중요하고 일을 할 때 두 번 하지 않도록 느리더라도 꼼꼼하게 빠진 게 없는지 점검하고 모르면 반드시 물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여 파트에서 실수하면 급여가 잘못 나가고, 교육 파트에서 회사에 맞지 않는 강사를 섭외하면 직원들의 불만을 사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본인이 무언가를 했을 때 직원들과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하고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Jean-Philippe Delberghe

차별화된 경험을 자소서에 녹여내는 방법

멘티님이 운영단이나 집행부 경험이 많으시다면, 그 경험을 성과 중심으로 어필하시면 좋습니다. 조직 문화와 소통 측면에서 그곳에서 조직 문화를 어떻게 파악했고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했는지, 그 결과 조직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줬는지 성과 중심으로 어필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재무적 관점 어필도 중요합니다. 운영단이나 집행부에서 행사를 기획할 때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했는지, 견적 비교를 통해 행사에 맞는 합리적인 물품을 어떻게 구매했는지, 학생들의 니즈에 맞는 행사를 기획해서 어떤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어필하시면 면접관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인사 부서의 총무 및 예산 관리 능력과 연결되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격의 약점 기술 조언

멘티님께서 언급하신 약점인 "성격이 급한 것"과 "하고 싶은 게 많아 여러 일을 벌리는 것"은 다음과 같이 HRM 직무와 관련된 해결책을 포함하여 풀어낼 수 있습니다.

먼저 성격이 급한 것은 '높은 업무 추진력'으로 빠르게 일을 처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표현하되, 실수를 줄이기 위해 급여나 복지 규정처럼 '정확성이 생명인 업무는 체크리스트와 더블 체크 프로세스를 반드시 이행'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여러 일을 벌리는 것은 '다양한 영역에 대한 호기심과 높은 목표 설정'을 추구한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동시에 진행하는 일들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주간 업무 목표 및 마감 기한을 철저히 시각화하여 관리'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공유'하여 누락을 방지하고 있다고 풀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인사팀 업무는 '느리더라도 꼼꼼함'이 생명이므로, 약점을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성향'으로 인정하되, '인사 업무의 특성에 맞춘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점검 프로세스'를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답변 남겨주시면 됩니다. 지원하시는 회사명도 공유 가능하시면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