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 면접, 이런 질문에 대비하세요.
멘티 질문
멘토님. 화학공학과에 재학 중이며,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의 QC(품질관리) 직무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면접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드립니다.

©Louis Reed
1. 제약 vs. 바이오 기업의 QC 관리 대상 차이
-제약회사가 시중에 판매하는 '약(완제의약품)'을 품질 관리한다면, 생명과학 기업에서 품질 관리하는 주요 제품은 세포 배지나 시약과 같은 것들인지 궁금합니다. 관리 대상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2. QC 지원자의 합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
-조금 모호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QC 지원자들의 합격을 당락하는 요인 중에 가장 큰 것이 무엇인가요?
-요즘 GMP, HPLC 등 관련 면접 질문 자료가 많아, 모든 지원자가 이론은 잘 대답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면접 준비를 어떻게 차별화해야 할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3. 면접 중 흔히 하는 실수 및 주의할 점
-QC 지원자들이 면접 중 흔히 하는 실수가 있는지, 혹은 특별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멘토님의 현실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멘토 답변
멘티님, 3가지 질문에 대해 답변드립니다.
1. 제약 vs. 바이오 기업의 QC 관리 대상 차이
예시로 드신 두 회사 모두 글로벌 과학 및 생명과학 서비스 분야의 선두 기업입니다. 생명과학 서비스 분야의 기업들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생산 현장에 필요한 각종 부품과 공정 개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바이오 의약품 공정 과정에 필요한 여과 필터, 배양기, 정제 시스템 등 다양한 장비를 공급하며, 이러한 장비의 설치 및 사용 관련 서비스도 함께 제공합니다. 또한, 제약회사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실험 장비와 소모품도 공급합니다.
최근에 무균 의약품 제조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발표되었는데요,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최신 장비들도 발 빠르게 업체에서 출시하고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조력하고 있습니다. 제약회사 경력자들도 생명과학 업체로 이직하는 경우가 있으며, 제약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기에, 제약 특화 장비, 서비스에 대해 더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즉, 생명과학 기업의 QC는 의약품 자체가 아닌, 의약품을 만들고 테스트하는 데 필요한 장비, 시약, 시스템 및 서비스의 품질을 관리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Daniel McCullough
2. QC 지원자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이론적 지식에 대해서는 잘 답변하지만, 전공 기초 지식이 취약한 경우에는 답변의 깊이나 내용의 충실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합격과 불합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HPLC 원리를 설명해 보세요"라는 기본적인 질문에 대해 겉핥기식 지식만으로는 현장 적용 능력을 보여주기 어렵습니다(심지어 틀린 답을 말하기도 합니다). 화학 전공을 했는데도, 몰/몰랄 농도 이런 개념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오래전에 생물학 전공한 지원자에게 세포와 바이러스 차이를 설명하라고 질문한 적이 있었다는 사례를 들었는데요. 그 당시 이러한 기본적인 내용도 충분히 설명한 사람이 드물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세련되고 최신의 GMP 지식을 습득했다 하더라도, 기초 지식이 부족한 지원자를 합격시키기 어렵습니다. 면접관 입장에서도 중고등학생 수준 정도의 답변을 들으면, 4년 동안 전공을 제대로 배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것이 심층적으로 문답하다 보면, 합/불합격의 당락을 가른다고 봅니다.
또한, 이론 질문을 잘 통과하더라도, 태도 및 직무 적합성을 평가하는 질문 (예: QC 직무의 중요성과 책임감, 동기 부여, 협업 능력)에서 추상적이거나 미흡한 답변을 하면 합격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 질문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고, 자신만의 관점과 톤으로 답변을 논리적으로 구성한 후 반복해서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연습을 통해 부족한 내용을 채우고, 표정 및 태도까지 다듬어 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면접 중 흔히 하는 실수 및 주의할 점
저는 QA에 대해서는 면접관 경험이 있지만, QC 지원자 대상으로는 경험이 없어요. 그래도 일반적인 면접 실수 케이스보다는 유의점에 가까운 내용들을 공유해보겠습니다.
첫째, 자신감 부족한 태도 및 말투입니다. 면접관과의 시선 맞춤을 어려워하거나, 불안정한 말투(어미 처리, 톤)로 인해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분도 보완하면 좋겠네요. 면접에서는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이 중요합니다. 말은 자연스럽고 또박또박해야 합니다.
둘째, 논리적이지 못한 답변입니다.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동문서답하거나, 답변의 내용이 앞뒤가 맞지 않아 논리적 흐름이 끊기는 경우입니다. 내용에 있어서는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고 질문의 핵심을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실패-극복 경험 질문 시, 실패의 원인이 본인의 실수에서 기인한 경우입니다 (예: 민폐형). 솔직한 개인 사연은 사적인 자리에서 풀어낼 수 있지만 면접에서는 비추입니다. 본인이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했던 경험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3가지 질문에 대해 답을 드렸는데요, 생명과학 분야, 제약 바이오 분야는 앞으로도 꾸준히 유망한 직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취업 준비 철저히 하셔서 원하는 바를 이루길 기원하겠습니다. 멘티님을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