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최종 면접, 입사 후 포부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저번에 주신 좋은 인사이트 덕분에 직무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A식품 영업관리 직무 최종 면접에 들어가는데 입사 후 포부가 어려워서 다시 질문드려요.

입사 후 포부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회사의 현 상황에 대한 내용을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며, 너무 허황된 이야기보다는 임원분들이 들었을 때 납득이 가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A식품의 영업관리 직무 특성상, 단순히 매출을 증대시키는 것보다는 기존 거래처와의 유대관계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포부의 방향 설정에 대해 선배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또한, 신입사원으로서 면접에서 어떠한 포부를 밝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멘티님께서 질문해주신 내용에 대한 답변과 함께, 영업관리 직무 면접에서 임원진을 설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커리어 로드맵을 한번 말씀드릴게요.

멘티님께서 고민하신 것과 달리, 영업 직무에서 매출 증대 및 시장 점유율(MS) 개선은 무조건적으로 필요하며, 그것이 영업 직무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존재 이유입니다. 따라서 입사 후 포부의 핵심은 '매출 증대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맞춰져야 합니다.

반면, 유대 관계라는 것은 기존 거래처와의 유대 관계를 지키는 것은 매출 증대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아주 기본적이고 당연히 해야 할 역할에 지나지 않습니다. 포부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더 큰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입사 후 포부를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영업 분야 내에서 커리어 업(Career Up)을 이루겠다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막연한 목표가 아닌,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하겠다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해야 합니다.

<0년 ~ 5년 차: 현장 경험 체득 및 데이터 축적>

-활동 목표: 현장에서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빠르게 습득하고,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체득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구체적인 경험: 신제품 사입 및 물량 협의를 통한 신규 고객 경험 증대, 편의점(CVS) 채널, 대형마트(HYPER) 채널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처 경험을 쌓아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5년 ~ 10년 차: 내근 업무 및 영업 기획 전문가로 성장>

-활동 목표: 현장 경험을 통해 체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력을 키우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영업기획팀에서 내근 업무를 수행합니다.

-구체적인 기여: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전 과정에 참여하여, 공장 및 물류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효과적인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판매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데이터 분석 툴을 개발하여 현장 영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싶습니다.

<10년 이후: 현장과 기획을 아우르는 관리자 역할 수행>

-최종 목표: 영업관리의 현장 경험과 영업기획팀에서의 내근업무 능력 및 분석력을 바탕으로 OO지점의 지점장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관리자 역할: 지점장으로서 우수한 인력을 관리하고 조합하여, 최고의 영업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관리자 역할을 수행하며 A식품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와 같이 단기/중기/장기 목표를 현장 영업, 기획, 관리자 역할로 구체화하여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원자님에게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