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업 스펙, 26년에도 이게 중요합니다.
멘티 질문
멘토님, 안녕하세요. B2B와 B2G 분야의 해외영업 및 사업개발 직무를 꿈꾸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저는 지난 2025년 하반기에 첫 취업 준비를 시작하며 총 11곳에 서류를 지원했습니다. 그중 2곳에서 서류 합격 소식을 들었고, 특히 A사 서아프리카 지역 해외영업 직무에서 최종 면접까지 진출했으나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번 하반기에 최종 합격이라는 결실을 보지 못해 내년 상반기를 다시 준비하고자 합니다.
1. 2026년 상반기 대비 준비 계획에 대한 피드백 요청
내년 상반기 채용 시즌 전까지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학습 및 자격증 취득 계획을 세웠습니다.
- 인적성 공부
- 무역영어 1급
- 컴활 1급
- SQLD/ADSP
- 품질경영기사
- 자소서 경험 분석
실무적인 관점에서 또 취업 준비 관점에서 이런 스펙 준비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멘토님의 고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2. 현재 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 및 보완점 질문
최종 면접까지 갔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멘토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저의 현재 강점은 무엇이며 반대로 부족한 부분은 어느 지점인지 궁금합니다. 특히 하반기 최종 탈락의 원인을 분석하고 내년 상반기에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제가 추가로 보완해야 할 실무 역량이나 준비 사항이 있다면 가감 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멘토 답변
본격적인 취업 준비의 길에 들어서신 것을 환영하며, 제가 드리는 말씀이 멘티님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해외영업 직무에서 스펙보다 중요한 외국어 실력
첫 번째로, B2C, B2B, B2G를 막론하고 해외영업 직무에서 소위 말하는 자격증 스펙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다양한 자격증 공부를 계획하고 계시지만, 저는 이를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장 중요한 건 외국어 실력입니다. 특히 영어의 경우에는 오픽 AL까지는 반드시 만들어 놓으셔야 합니다. 그 외의 자격증들은 정말 부차적인 요소로 여겨지며, 자기만족이라면 괜찮겠지만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서는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더 집중하셔야 합니다.
경험을 통한 역량 발휘와 강점 인식
두 번째로, 스스로의 강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제가 본 멘티님의 강점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져진 환경 적응력입니다. 군 생활은 물론이고 그 이후의 여러 인턴 경력 역시 매우 글로벌합니다. 다만 이러한 경험 자체가 합격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량을 배웠고,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발휘할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기존 경험의 기반 위에서 회사에 어떤 점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명확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산업 및 회사 분석의 결정적인 중요성
세 번째로,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아야 합니다. 의외로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산업과 회사 분석의 중요성을 간과하곤 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승패는 바로 이 이해도에서 갈립니다. 특히 면접관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는 매출이나 이익 같은 정량적인 지표보다 '현직자들이 알만한' 회사의 작은 스토리 같은 내용입니다. 정량 지표는 어디서든 구할 수 있지만, 회사의 숨은 스토리는 쉽게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무위키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공부해 간다면 면접에서 좋은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직무 방향성의 확장과 적극적인 지원
마지막으로, 해외영업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시야를 폭넓게 넓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사 해외영업이나 트레이딩 분야는 물론이고, 전공이 산업공학계열이신 만큼 품질이나 제조 관리, 혹은 ESG 쪽으로도 방향을 고려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좁아진 문만큼, 이제는 전략적인 행보가 중요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취업 시장의 문을 두드릴 때입니다. 자격증 공부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기보다는, 지금 바로바로 입사 지원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경험은 준비가 아니라 시도하는 데서 쌓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