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취업, 저는 휴학 이렇게 활용했습니다.
멘티 질문
멘토님, 안녕하세요. 오늘 강연을 통해 광고와 기획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어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디자인학과 2학년 과정을 마치고 이제 3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강연에서 추천해 주신 광고 인사이트 사이트 외에, 디자인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영감을 얻기 위해 멘토님께서 즐겨 찾으시는 곳들이 있다면 추천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저는 3학년 1학기까지 마친 후 휴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멘토님께서는 언제쯤 휴학을 결정하셨는지, 그리고 그 휴학 기간을 통해 실무 역량이나 개인적인 성장에서 어떤 가치들을 얻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선배님의 경험담이 저의 휴학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큰 이정표가 될 것 같습니다.
멘토 답변
1. 디자인적 감각과 트렌드 파악을 위한 인사이트 채널 추천
광고 인사이트 외에도 디자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채널은 참 많네요. 우선 포트폴리오의 흐름(Flow)이나 레이아웃 구성을 참고할 때는 비핸스(Behance)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국내 BX 디자인 에이전시인 'PlusX' 사이트의 프로젝트 정리 방식을 살펴보면 실무 수준의 작업물이 어떻게 논리적으로 구축되는지 배울 수 있어요.
그 외에도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익히거나, 월간디자인 블로그에서 최신 트렌드를 읽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참고로 제가 가장 일상적으로 영감을 얻기 위해 활용하는 곳은 핀터레스트(Pinterest)입니다.
2. 성장을 위한 전략적 휴학: 인턴십과 공모전의 결합
저는 총 두 번에 걸쳐 2년 동안 휴학을 했는데요, 돌이켜보면 학교에서의 4년보다 더 값진 성장이 일어난 시기였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 휴학(3학년 수료 후): 광고회사 인턴을 5개월간 수행하며 저의 적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때의 경험이 광고업계 취업을 확신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죠.
-두 번째 휴학(4학년 1학기 후): 해외 공모전에 올인하기 위해 팀원을 꾸려 3~4개월간 집중했습니다. 다행히 이때의 작품들이 큰 상을 받으며 취업 시 강력한 포트폴리오가 되었고 제 꿈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부족한 이론을 채우기 위해 한국광고아카데미(구 청개구리 광고학교)에서 실무 수업을 들었습니다. 디자인 전공 내에서는 광고 마케팅 지식을 쌓기 어렵기 때문에, 이쪽 진로를 희망한다면 휴학 기간을 활용해 부족한 대외 활동과 지식을 채우는 로드맵을 그려보길 추천합니다. 계획 없는 휴학은 경계해야 하지만,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1년 정도의 시간 투자는 큰 자산이 될 거예요.
3. 디자인 전공자에게 '마케팅/광고 이론'이 주는 실무적 메리트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론 공부 자체가 취업 관문을 통과하는 직접적인 무기는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일을 시작하는 순간, 그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대부분의 디자이너는 시각적인 완성도에만 집착하여 캠페인 전체를 설계하는 '큰 그림'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케팅과 광고 이론을 공부하며 시장을 읽는 눈을 기른다면, 단순히 예쁜 디자인을 넘어 전략적인 캠페인을 기획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디자인 전공자로서 마케팅 직무를 꿈꾸신다면 지금의 계획이 향후 실무에서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제 3학년이 되시는 만큼, 남은 대학 생활을 더 알차고 귀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멘티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