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학과 4학년으로 현재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총 세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생산관리의 구체적인 업무에 관해 여쭙고 싶습니다. 생산관리는 공장 설비를 어떤 메이커로 할지 선택하고, 이동노선과 작업시간을 고려해 설비와 인원을 배치를 담당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즉,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의 비용을 줄여 회사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직무라고 알고 있습니다.
생산관리는 공장에 원재료가 들어와서 완제품으로 나가는 모든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직무입니다. 제조 과정에서 Quality, Cost, Delivery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공장의 효율성이 달라집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생산관리는 생산기획과 생산계획, 그리고 관리개선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생산기획 업무는 경영기획을 담당하는 기획 부분과 생산성, 수율, 제조원가 및 기타 분석 업무를 합니다. 생산계획 업무는 생산 일정을 지도 및 관리합니다. 마지막으로 관리개선은 혁신 활동(*6 sigma, *TRIZ 등)과 기타 관리 및 개선 업무를 담당합니다.
화학 계열 회사와 제약회사는 생산하는 제품이 다를 뿐이지 생산관리의 업무 자체는 같습니다. 생산관리 분야의 취업은 직무파악이 가장 중요합니다. 멘티님이 생산관리 직무를 이렇게 잘 알고 있고, 필요한 역량을 준비해왔다는 점을 어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품질관리는 문제해결 능력이 중요
품질관리란 생산된 의약품의 함량, 순도, 확인 시험 등을 진행하고 의약품의 품질 성적서를 발급하는 부서입니다. 분석기기를 사용한 경험이 있으면, 품질관리 업무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겁니다.
품질관리 직무에 필요한 핵심역량은 문제해결 능력입니다. 실험 기기 적응은 경력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익숙해지지만, 실험은 실험법대로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한 것이고 그중 *Troubleshooting 스킬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기기 숙련도에 집중하기보단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실험 기기 이론을 공부하는 게 더 좋습니다.
3. 입사 후 포부는 자기 생각을 중점으로
멘티님이 언급하신 미래 먹거리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다만 남들이 쓴 것은 참고만 하시고 절대로 따라 쓰거나 비슷하게 쓰지 않길 바랍니다. 본인의 손에 들어온 자료는 다른 사람들도 다 본 것입니다. 장래 포부는 본인이 제약회사서 이루고자 하는 것을 중점으로 작성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취업 준비로 고민도 많고 고생도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힘든 날 뒤에는 곧 좋은 날 올겁니다. 조금 더 부지런히 준비하시어 첫 단추를 잘 끼우시길 바랄게요. 화이팅입니다!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6 Sigma: 품질혁신과 고객 만족을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실행하는 21세기형 기업경영 전략
*TRIZ : 주어진 문제의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정의하고, 그 결과를 얻는데 생기는 모순을 찾아 해결하도록 생각하는 40가지 방법 이론
*GMP: 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
* Troubleshooting (장해추구): 시스템이나 장치 등에서 발생한 장해를 각종 수법을 써서(그 발생 개소나 발생 원인을) 추구하고, 찾아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