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 문과 출신인 취준생입니다. 저는 공기업 행정직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다른 경쟁자에 비해 스펙이 부족한 것만 같아 많이 막막합니다. 이제부터 제대로 준비하고자 멘토님께 질문드립니다.
먼저 공기업 행정직에 필요한 스펙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흔히 얘기하는 컴퓨터 활용 자격증이나 사무자동화 자격증은 기본으로 갖추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멘토님께서 갖고 있는 스펙도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실 수도 있나요?
공기업은 무슨 기준을 갖고 지원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을 목표로 두고 있는데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경우 행정직만 대략 67명 정도 채용해 다른 공기업보다 합격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였습니다. 과연 이렇게 한 공기업을 알아보고 집중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추가로 인적성 NCS는 열심히 한다고 집중적으로 공략한 기업의 필기시험에 한 번에 붙는 것도 아닙니다. 객관적인 실력에 운도 크게 따라줘야 붙는 시험입니다. 만약 제게 지금 한국전력공사 인적성 NCS 시험을 보라고 해도 붙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네요.
멘티님은 우선순위로 하실 곳을 이미 정하셨으니, 전형 과정이 비슷한 곳들을 몇 군데 더 정하셔서 같이 준비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예를 들면, 한국전력공사 같은 경우는 4학년 채용형 인턴 포함해서 대졸 사무만 100명 넘게 뽑고, 필기전형에선 전공 시험 없이 인적성 NCS만 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비슷한 규모나 전형이니 한 번 준비해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인적성 NCS는 스터디원들과 함께
제 준비과정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저는 4학년 1학기까지 학교에 다니면서 서류에 필요한 스펙을 준비했고, 휴학한 후 한국공항공사에서 청년인턴 6개월을 했습니다. 일이 바쁜 부서에 배치된 것도 있지만 제가 정말 가고 싶은 회사여서 인턴을 하는 동안은 공부보다는 일에 더 집중했습니다.
마지막 학기에 10학점 이상 남아 수강, 전공 공부, 인적성 NCS 준비, 자기소개서 작성을 모두 준비해야 했습니다. 인턴 종료 후 복학까지 남은 4개월 동안은 아침에 독서실 가서 밥 먹을 때 빼고는 하루종일 공부만 했습니다.
공부방법은 전공 시험 준비부터 답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전공 시험을 보는 곳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저 역시 비상경을 나와 경영학 전공 시험을 준비하려다 보니, 인적성 NCS보단 전공 시험에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자했죠.
공부 시간은 하루에 10시간 씩 일주일에 5~6일은 경영학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목표가 확실했고, 전공 시험을 공부할수록 조금씩 점수가 올라가는 것이 보여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인턴을 먼저 준비하고 공채에 도전했습니다. 저는 다른 시험을 준비하느라 학점도 낮았고 복수전공도 없는 비상경계라 사기업은 힘들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대학 3학년 될 때부터 사기업은 거의 포기하고 공기업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공기업에 가려면 인턴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총 2번의 인턴 생활을 했습니다.
3학년 동안 계속 청년인턴을 하려면 뭐가 필요할 지 알아봐서 스펙을 준비했습니다. 스펙을 준비한 후에는 각 기업을 조금씩 분석했습니다. 3학년 여름방학 때 단기로 2개월 정도 인턴 생활을 했고요.
4학년 올라가면서 분석을 바탕으로 청년 인턴을 본격적으로 준비했고, 운이 좋아 제가 집중적으로 공략한 곳 중 하나에 붙어 청년인턴을 6개월간 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집중 공략한 기업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개인적인 취향 및 전형이 비슷한 곳으로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