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인턴이라도 경험하고자 하는 자세가 좋다는 말로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일은 실무로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등 기회가 되는 대로 UI, UX 업무를 체험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업무와 동시에 코딩도 기본적인 것은 알면 좋습니다. html, css 등만 알아도 나중에 개발자와의 소통이 수월해질 거예요.

ⓒunsplash

포트폴리오에 정답은 없습니다

포트폴리오의 경우, 정해진 프로젝트의 개수는 없습니다. 보통 퀄리티 좋은 것만 추려서 세 개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예시로 볼만한 제 포트폴리오는 이 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포트폴리오를 웹으로 만들었습니다. 웹 포트폴리오로 준비하면 UX, UI 디자이너로서의 감각도 어필할 수 있어 취업에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유도 쉽고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저의 브런치 글을 확인해주세요. 물론 포트폴리오에 정답은 없으니 멘티님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보세요.

ⓒrawpixel

이론보다는 실무 능력 향상이 중요합니다

UX 직무로 전향을 위해 대학원 진학을 물어보셨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대학원 진학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야말로 그래픽 디자이너로만 일하다가 UX로 전향한 케이스인데요. 일단 *디자인씽킹 툴로 워크 플로우를 그리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이런 실무적인 면까지 대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이 곳에 접속하면 저랑 제 친구가 만든 툴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검색하면 툴이야 많이 나오니 서비스 기획부터 큰 틀 짜기, 비주얼 디자인하기 등 실무를 많이 연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UX와 관련된 포트폴리오는 구글에 awesome ux designer portfolio로 검색하시면 많이 찾으실 수 있습니다. 최근 외국에서는 UX디자이너들이 기본적인 UI디자인도 하기 때문에 명확히 구분 짓지 않는 추세입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요?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하나의 프로세스로 이어지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unsplash

영어도 성적보단 실무 적용이 더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어학성적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현재 시드니에 살다 보니 한국 취업 시장에 어학 성적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좋은 자료들은 영어로 된 것이 많습니다. 유튜브나 UX 프로그램 자료도 영어로 찾으면 더 많은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자료를 읽고 들을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물론 외국계 기업을 꿈꾸시는 거라면 IELTS 6.5 수준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 업무를 하기 위해선 영어가 뒷받침되어야 하니까요. 

저는 스펙보다도 실무 경험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실제로 수상이나 좋은 성적을 얻기보단 기회 되는 대로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많이 했습니다. 실제로 저와 함께 일할 동료 혹은 후배들을 뽑는다면 수상내역이나 어학성적보단 실무 능력을 먼저 볼 것 같습니다.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가 제일 중요하니까요. 제 조언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디자인씽킹 : 디자인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활용하는 창의적인 전략을 말한다. 구체적으론 디자이너들이 무엇인가를 디자인하며 문제를 풀어가던 사고방식대로 사고하는 방법이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사용자와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감수성과 비즈니스적인 전략적 사고, 둘 다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