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반갑습니다. 마케팅 쪽으로 진로를 잡고 계시는군요? 

통계학이랑 경영학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아는범위 내에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최근의 트렌드를 알아두셔야 할 것 같아서 조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요즘 빅데이터가 각광받고 발전하면서, ‘마케팅 측면에서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서 마케팅을 할 것인가?’가 마케팅 업계의 큰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 측면에서 빅데이터를 가공해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Insight)를 발굴해 내는 스킬이 필요하게 되었죠. 그래서 마케팅 직무에서 통계학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Artem Sapegin

 그러면 ‘데이터 분석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도움이 될까?’, 제 대답은 ‘따두면 좋다 ’입니다. 다만 문제는 데이터 분석 직무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데 있죠. (대표적으로 R, SAS, SPSS, SQL, Python, Oracle 등등).

막상 도전하려고 해도 어떤 프로그램을 배울지 또 다른 고민을 마주할 텐데, 저는 멘티님이 지원하는 헬스케어/유통업에서 널리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익히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 R과 SAS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R과 SAS는 대학교에서 한번 사용해보셨죠? 제가 아는 바에 의하면 R 자격증이 없고, SAS는 자격증이 있습니다. SAS는 "SAS Certified Base Programmer"라는 자격증이 기본 자격증입니다. 2~3개월 정도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 그리고 어느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더라도 Logical 하게Process를 잡으실 수 있다면 업무에 지장은 없으니 자격증에 너무 애태우지 않기를 바랍니다.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면 분석 직무의 취업에도 유리하겠지만, 고객 관리(CRM)와 관련된 직무 취업에도 유리한 점이 있을 겁니다. 기업은 고객을 Database화 시켜서 관리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Data Management 스킬을 가지고 있으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겁니다. 

ⒸFachy Marin

 

두 번째 질문과 연관되는 질문인데, 추가로 설명해 드릴게요. 분석 직무가 아닌 다른 마케팅 직무에 초점을 둔다면 통계 패키지 자격증은 필수 사항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은 ‘Data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한 기업의 니즈가 커서 기본적으로 알아두시면 유리한 점은 있지만 무조건 있어야 하는 자격증은 아니죠. 

 

다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통계학과 출신이라면 기본적으로 통계 패키지 1개 정도는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졸업하고 깨달았지만, 통계학이라는 건 정말 적용 분야가 광범위합니다. 어느 업종, 어느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학문이지요.

그래서 자격증이 무조건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소 1개 패키지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거나, 자격증을 가지고 있을 때 직무를 선택하면서 다양한 선택지가 생겨 큰 도움이 됩니다. 제 주변에서는 의학 쪽으로 통계를 접목시켜 커리어를 쌓는 분도 있고, 데이터 분석 스킬을 장점으로 내세워 화장품 회사로 이직하신 분도 있습니다.

 

마케팅에는 트렌드가 있습니다. 마케터는 시시각각 변하는 이 트렌드에 주파수를 맞춰야 합니다. 서점에 가셔서 최근 마케팅 사례 관련 서적들을 구매해 읽어보세요. 그리고 만약 나라면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할 것인지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고민이 모여 자신만의 의견과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면, 자소서와 면접에서 실제 마케터처럼 답변할 수 있을 겁니다. 

 

원하는 답변이 되셨나요? 이제 4학년 복학하면 열심히 하셔야겠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복학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