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승무원을 꿈꾸면서도 일반 회사에 취직하고 싶고, 창업도 하고 싶습니다. 제게는 심각한 말인데, 멘토님께는 조금은 장난처럼 들리실 수도 있겠네요. 계속해서 이쪽저쪽으로 흔들리는 저를 보며 이렇게 잇다를 통해 질문 드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진로를 택하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하루가 갈수록 고민이 커지고 결국 회의감과 우울한 감정도 들어, 멘토님께 라이프 코칭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진로를 찾는 방법, 그리고 진로를 선택하고 나서 다른 길에 흔들리지 않는 방법이 있을까요? 자리 잡지 못하고 계속 흔들리고 있는 해주실 수 있는 말이 있다면 부탁드리고 싶어요. 편하게 답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픈 질문이군요. 나눠주신 한 글자, 한 글자에서 삶의 방향에 대한 많은 고민이 짙게 느껴집니다.
라이프코칭을 받아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라이프코칭이라는 것은 일방적인 멘토의 글만으로는 전달이 어렵습니다. 코치가 수 많은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본인이 직접 답을 하는 과정에서 길을 찾아갈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나 라이프 코치로서의 입장에서 드릴 수 있는 조언은 분명히 있다 확신하고 조심스레 몇 마디 적어봅니다. 제 말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냐의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께 달려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주세요!
진로를 찾는 방법 : 먼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같은 시대에는, 진로를 찾는 방법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아요. 마음만 먹으면 검색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구할 수 있고 그것으로 불충분하다면 직접 해당 분야에 몸담고 있는 분들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면 그만이죠.
단, 그런 정보를 찾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 질문에 답해보는 것이죠.
" 본인께서는, 직업을 통해 어떤 삶을 이끌어 가고 싶으신가요? "
"그러한 삶을 이끌어 가기 위해, 지금 본인이 지니고 있는 가치(재능, 능력)는 무엇인가요?"
" 그러한 삶을 이루기 위해 지금까지 무엇을 해 보셨나요? "
"그러한 삶을 이루기 위해 지금과 다르게 새로운 어떤 시도를 해 본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
"본인은 창업에 어울리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조직에서의 융화가 더 어울리는 사람인가요? "
창업이냐, 취직이냐를 정하기에 앞서 '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막상 대형 항공사/기업에 취직했는데 일을 하다 보니 내가 조직과 맞지 않는 사람일 수도 있고, 그 회사의 정책화 방향과는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사람일 수도 있는 것이죠. 반대로, 전혀 기대하지 않고 들어간 직장에서 건승하며 제 2의 인생 전성기를 누릴 수도 있답니다. 조직 안에서 나의 진로를 새로이 탐색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죠.
나는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울 수 있을지
→ 내가 가진 능력은 무엇인지
→ 더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그것부터 완벽히 파악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인생은 없다
진로를 선택하고 나서도 다른 길에 흔들려서 마음이 힘드신 감정을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흔들리는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 흔들림 속에서도 순탄하게 적응하고 본인의 강점을 잘 적용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위에 언급 드린 대로, ' 나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단 진로를 정하면 난 흔들리지 않겠다." 이런 생각은 자칫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바라던대로, 계획한대로 되지 않으면 크게 상처 입고 무너질 수 있으니까요.
직업은 행복한 삶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
강점이라는 것은 '내가 잘하는 것'이 아닌 '내가 절대 지치지 않고 즐겁게 지속적해서 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나의 강점이 없다고 실망하고 포기하지 말고, 자신이 즐겁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행복한 고민을 해보세요!
그리고 직업을 갖는 것은 행복한 삶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이에요.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면 삶이 팍팍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삶에 대해 이렇게 깊이 고민하시는 만큼, 밝은 길이 펼쳐지리라 확신합니다. 모쪼록 본인과 깊이 연결되시고, 가시는 걸음 걸음 배움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