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임 회사에 취직하는 것을 희망하는 멘티입니다.
저는 인턴 경험이나 실무경험이 없어서 아는 정보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멘토님께 질문드리게 됐는데요. 게임 기획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알고 싶고 혹시나 괜찮으시면 면접 팁도 알고 싶습니다. 아직 잘 모르다 보니 어렵게 얻은 면접에서 떨어졌거든요.
엔씨소프트에 입사하고 싶은데, 콘텐츠 기획자와 시스템 기획자 중에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둘 다 하고 싶다 하면 욕심인가요?
안녕하세요. 원래 취업을 준비하는 지망생의 경우 실무를 직접 경험하지 못하기도 하고 실무에 관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아 감을 잡기 어려우실 거라 생각됩니다.
포트폴리오 점검과 게임 기획 아이디어 구체화가 필요!
게임 기획자의 경우 게임을 만들 수 있게 하는 문서를 작성하여 그것을 실제 게임으로 구체화 시키는 일을 한다라는 기본을 인지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게임을 많이 하고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이디어와 생각을 구체화하여 게임으로 만들 수 있는 문서를 작성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것이 기획자의 역량이자 기술이고 나아가 전문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이지 않을까요.
면접까지 가셨다면 포트폴리오는 어느 정도 검증받았다고 생각돼요.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더 디테일하게 다듬으세요! 또 게임 기획 실무에 대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더 고민하고 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업무 포지션은 입사 후 회사가 지정하는 경우가 대부분
시스템 기획과 컨텐츠 기획을 신입부터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수시채용에서 포지션이 정해져서 신입을 뽑는 경우는 흔치 않고, 면접관이 면접자의 포트폴리오나 역량, 회사의 TO 등을 고려하여 포지션이 지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스템과 컨텐츠 둘다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욕심이 아닌 좋은 자세에요. 하나를 깊게 파는 것, 넓게 자신의 분야를 늘리는 것 모두 각각 장점이 있어요. 그러니 선택의 문제이고, 자신의 생각이 확고하다면 경력을 쌓아가며 분야를 늘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처음부터 이도저도 아니게 되면 경력이 오히려 꼬일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밸런스와 레벨디자인의 경우 신입보다는 경력을 선호하기에 신입으로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된다면, 운이 좋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 끌리고 하고 싶은 포지션에 맞추어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엔씨소프트도 다른 게임회사와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다만, 신작을 출시하는 허들이 굉장히 높고, 라이브에 신입이 많이 배치되곤 합니다. 대기업은 대부분이 이런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라이브 업무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대기업 취업이 쉬울 수 있습니다.
만약 신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을 원하신다면, 프로젝트나 기회를 더 받을 수 있는 중견 또는 스타트업을 가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바쁘다 보니 두서없이 정리하였는데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자세하게 알려드리려면 강연을 할만큼 길어질 것 같으니 이만 줄입니다. 꼭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배우는 것을 추천드려요!
최근 들어 신입을 많이 뽑는 추세인 만큼 곧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면접까지 가신 만큼 더 힘내서 건승하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