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면접 시 받은 질문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것 같네요.

저도 광고 대행사 쪽을 준비하고 일 했을 때 주로 잘 다루는 툴(tool)은 파워포인트, 포토샵이고, 숫자보다는 글자가 익숙하고, 보고서 보다는 PT가 편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실무를 하게 되면서, 생각보다 잦은 엑셀작업과 글자보다 숫자가 먼저인 보고서 등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와 같은 수치 능력에 대한 고민과 실무와의 간극을 대부분의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갖고 있다는 거에요. 통계학과 등 숫자에 특화된 곳을 졸업하신 분들도 툴을 다루는 능력은 뛰어날 수 있으나, 회사에서 원하는 수치 능력은 모두 비슷한 수준에서 출발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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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대부분 회사는 숫자에 대해서 기본적인 감과 노력할 수 있는 성실성만 갖고 있다면, 입사 후에 키워주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므로 미리 준비하셔야 하거나 경험해야 할 영역이 굉장히 전문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광고 대행사 관련 준비를 하면서, 숫자 능력 쪽을 전문적으로 경험한다는 건 불가능한 것이니까요. 

간혹 리서치 회사 등에서 일을 해서 숫자 보는 능력을 갖추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이러한 경험이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리서치 회사에서의 시각과 입사하는 회사의 시장 환경 시각이 달라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수치 능력 향상을 도와주는 몇 가지 TIP

간단한 준비 정도가 필요하다면, 광고 대행사를 준비 중 이시니 도움이 될 몇 가지 경험에서 온 TIP을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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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먼저 자신의 기존 경험을 수치화시켜 보세요. 기존에 자신의 경험을 단순히 단어로만 표현했다면, 일부 숫자를 같이 표현해 보시면서 숫자를 가까이해보세요. 실제로도 아무 숫자도 없는 자기소개서 등은 근거가 없다는 의심을 받기도 하니 수치 능력 향상 외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② 광고 대행사 또는 공모전 준비를 하며 모인 여러 데이터를 잠시 수치화 시켜보세요. 당연히 기획서 등에 조사한 수치, 그래프 등을 넣고 계시겠지만, 이것이 실제 형식적으로 넣은 것인지 논리를 위해 넣은 것인지 생각을 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대부분 마지막에 있는 아이디어, 기획안을 중요시 하기 때문인데 그러다 보면 실제 고민한 숫자가 들어가지 않거든요. 숫자에서 결론을 끌어내는 연습 또는 결론을 위해 적절한 숫자를 찾거나 가공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③ 엑셀 등 툴은 간단히 배워두면 도움이 되지만 사실 대부분 신입 사원은 회사에 와서 배우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생각하는 툴을 가끔 변형해 보세요. 대부분 글과 아이디어로 논리를 만드실 텐데, 가끔은 쓰지 않더라도 숫자로 시작해서 숫자로 끝나는 논리를 연습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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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미 결론이 나온 것들의 숫자를 보지 않고 추측한 후 얼마나 가까운지 맞혀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설명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마치 추리 놀이를 하는 것처럼 신문 등을 읽다 나온 숫자들로 나름의 논리를 만들어보는 거죠. 실제 그러한 현상이 나왔는지 맞혀 보고요.

위에 설명해 드린 건 취업 전에 면접을 준비하면서 간단히 수치 능력을 갖춰갈 수 있는 방법들이지만, 다른 방법을 쓰셔도 되고 본인이 맞는 방법을 찾아도 괜찮습니다. 숫자에 대해서는 말씀드린 것처럼 모두가 비슷한 수준으로 시작을 하고, 회사에 들어온 이후에 익혀간다고 보면 됩니다. 

면접관들의 수치 능력에 대한 질문도 대부분 현재의 역량이 아니라 앞으로 가르칠 수 있느냐를 보는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부담을 갖기보다는 숫자에 대한 마음을 가볍게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거나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지 문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