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소프트웨어 IT 회사 그룹웨어에서 B2B(Business to Business) 기술영업 3개월짜리 인턴을 하고 있는 멘티입니다. 마케팅, 영업 직무에 대한 직무 경험을 쌓고, 제가 목표로 하는 통신사 입사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멘토님. S와 K 등의 통신사 마케팅 직무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인턴 생활의 어떤 점을 강조하면 좋을까요? 이번 인턴에서 어떤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것이 좋을까요? 나아가 IT 기업의 인턴 경험이 다른 산업에 지원할 때 장점이 될까요?
멘토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B2B 기술 영업은 쉽지 않은 일인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3개월 인턴이면, 정확히 언제 취업을 하려고 하시는 건가요? S 회사의 경우 상반기에는 인턴채용을, 하반기에는 정규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준비하시는 일정에 꼭 참고하세요. 기회의 폭은 하반기에 더 클 거 같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질문’에 맞게 작성하세요
자기소개서는 장점을 잘 드러내야 하지만, 질문에 맞는 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자기소개서 질문은 기업의 인재상이나 가치관 등을 묻고 이에 맞춰 작성하게 되어 있는데, 멘티님의 인턴 경험을 해당 질문 항목에 맞게 풀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 질문에 맞게 장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험을 드러내는 게 좋습니다. 현재 인턴 중이라고 하시니 해당 분야 관련해 여러 경험을 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영업 직군에 대해서 시쳇말로 “맷집이 좋아야 한다”고 흔히들 말을 많이 하는데요.
실제로 업무의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영업해본 경험이나 일을 맡기면 잘할 것 같은 성향도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하는 인턴 경험은 영업 직군 지원 시 좋은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단순히 “영업을 해봤다”고 하면 어떠한 스토리와 강점도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인턴 기간 중 영업을 하면서 성과를 냈거나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등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그 외에는 업무마다 차이가 있지만, 지원하시는 직무가 B2B 솔루션 영업이라면, 해당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드러내는 것도 어느 정도 필요할 것 같아요.
마케팅과 영업 직군의 많은 실무자는 ‘자신의 회사 밖에서 배운 것은 소용없으니 지원자를 다시 가르치겠다’는 느낌으로 채용을 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전문성 측면을 키우려고, 이 점을 드러내려고 너무 강박을 갖지 않으셨으면 해요.
멘티님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인턴 경험을 가장 중요한 강점으로 보여주시되, 전문성과 직무 경험, 영업 성과를 이뤄냈던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시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자기소개서 질문에 맞게 말이죠.
인턴 과정 중에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여러 시도를 해 보세요
인턴 과정에서는 경험 쌓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경험을 쌓고 역량을 키울 때 가장 고민해야 할 점은 바로 ‘능동성’ 입니다. 인턴 중에 여러 가지 지시를 받느라 능동적으로 행동하기 쉽지 않겠지만, 능동성의 유무에 따라 결과는 나중에 크게 차이가 납니다.
‘어차피 인턴인데’라는 생각으로 하는 것과 적극적으로 인턴을 하는 건 차이가 정말 커요. 인턴 기간 중 생기는 문제와 상황들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시도하다 보면,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과 나중에 비교해 볼 때, 경험 면에서 아주 다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더욱이 이 점은 취업 과정에서 차별화 수 있기에 지원자의 강점요소가 될 거로 생각합니다.
인턴, 취업에 확실한 도움이 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무 경험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취업 과정에서 도움이 됩니다. 특히, 특정 분야의 영업 경험은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자기소개서 질문에 “IT 직군 경험”이라고 표현하지만, 실제로 기술직이 아닌 이상 경영직 중 마케팅 관련 직무들은 전문성이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IT 산업 기술을 실제로 가진 게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직군에 대한 경험이 더 중요할 때가 많지요. 다만, 멘티님 본인이 어느 업계, 어느 직군을 하고 싶은지 중심을 잡지 못하면 해왔던 경험을 쓸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멘티님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역으로 ‘다른 사업에 지원 시, IT 업종 인턴 경험이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보다 오히려 ‘IT 영업을 했던 것이 다른 분야에서 어떻게 강점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자기중심을 잃지 마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중심을 잡아가는 것입니다. 이곳은 이걸 원하니까 이거를, 거기는 그것을 원하니까 그것을 보여주겠다는 생각보다는 스스로 중심을 잡고 자기 스토리를 완성하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취업 준비 중 생기는 여러 어려움에도 굳건하게 버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금 하시는 인턴 경험이나 그동안 해 오셨던 것들을 볼 때 충분히 잘하고 계신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잘 쌓아가는 중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앞으로는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나만의 이야기를 완성하고, 그다음에 각 기업에 맞춰 나의 강점을 어떻게 표현할지를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멘티님의 질문에 제 답변이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인턴 활동 마무리 끝까지 잘하시고요. 또 궁금한 것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