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저는 산업공학 전공에 화학공학을 복수전공 했고 이제 졸업을 앞둔 취준생 멘티입니다.
저는 ‘제약 생산관리’와 ‘의료기기 QA / RA’ 직무를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문성' 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경력에 따라 대우를 받으며 오래 일하고 싶습니다.
현재 의료기기 품질관리직무 입사를 앞둔 상황인데, 이어서 제약 생산관리 1차 합격 연락을 받았습니다. 신생 바이오 회사이고, I 제약에서 투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1. 제약 생산관리의 비전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직은 수월한지, 오래 일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2. 원부자재 입출고 및 관련 문서 작성이 주 업무인 것 같습니다. 지게차 운전 가능자를 우대하는데, 이직 시 도움이 되는 업무인지 궁금합니다.
3. 생산관리를 희망하는 이유는 제가 엑셀을 좋아하며, 단순 반복 업무가 아닌 다양한 업무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력이 쌓일수록 대우가 좋으리라 판단하였기 때문인데, 현실과 일치하는지 궁금합니다.
4. 멘토님이 생각하시는 생산관리의 장점과 단점이 궁금합니다.
현재 입사를 앞두고 직무 고민이 너무 많아 멘토님께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멘토님의 답변이 진로 결정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한 해에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반갑습니다. 질문에 답변 바로 드릴게요.
제약 생산관리의 비전
먼저 말씀드릴 것은 제약의 생산관리는 이직이 활발하다는 것입니다. 제약산업은 진입장벽이 높아요. 진입장벽이 높다는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회사가 많이 없다는 뜻이고, 이는 업계가 좁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따라서 제약산업에서 생산관리 직무를 하고 있다면 이직이 많이 열려 있습니다.
오래 일할 수 있다는 것의 기준은 모호하지만 제약회사 중에서도 정년을 보장해주는 (녹xx, 유x 등)의 회사와 성과 중심 (한x, 대x, 종xx) 등이 있습니다. 본인의 커리어와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20년 정도는 일할 수 있는 직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게차 운전 가능자를 대우, 이직 시 도움이 되는지?
원부자재 입출고 및 관련 문서 작성은 생산관리팀에서 원부자재 Part의 역할입니다. 지게차 운전이 필요하다는 말 역시 Ware house(창고)에서 근무하는 조건으로 보입니다.
지게차 운전 기능은 생산관리 직무에서도 원자재 Part만 필요합니다. 대부분 제약사가 규모를 갖춰가면 해당 원자재 Part는 물류 팀으로 구분되어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Part별 생산관리 업무
생산관리에서도 Part 별로 직무의 전문성이 나뉠 수 있습니다.
1) 원자재 Part - 회사의 원료 및 자재의 재고 관리 + 제조부서 불출 업무 진행
2) 칭량 Part - 회사의 원료를 제조부서에 필요 수량만큼 weighing(무게측정)하여 전달
3) 지원 Part - 제조 및 회사에 필요한 비품 or 서류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
4) 관리 및 기획 Part - 생산계획 대비 원부자재 수급계획 및 Project 원가 산출
또한 멘티님께서 경력에 따라 대우받길 원하신다고 하셨는데, 어느 직종이건 경력이 쌓일수록 대우가 좋은 것은 마찬가지랍니다! 다만, 얼만큼의 업무 역량을 가지고 있는 지가 이직 시에 중요하게 반영될 거에요.
생산관리의 장단점
저는 현재 관리 및 기획 Part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생산관리의 장점은 공장이 돌아가는 System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유관부서의 업무들도 대부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또한 배운 만큼 스스로의 경력과 몸값을 높이는 데 가시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생산계획이라는 것이 모든 유관부서 및 사람들이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변수들이 등장합니다. 그럴 때마다 계획을 수정하고 그에 따른 원부자재의 수급계획 or 인력계획 등이 수정되기 때문에 너무 많은 변수들이 등장하는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업무량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많습니다.
의료기기 회사의 QA, RA라는 것이 익숙하지는 않아요. 우리나라 의료기기 시장현황을 보았을 때는 엄청난 성장잠재력이 있지만, 아직 그것이 현실로 반영될 수 있을지는 기술력에 따라 미지수에요. 차별화된 기술력이 아닌, 가격 경쟁력을 통한 시장진입은 결국 그 끝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차근차근 알아보고 고민해보세요!
본인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에 있어서 선택은 결국 본인이 하는 만큼, 후회 없는 선택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멘토님! 정성스러운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새해에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