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보내주신 질문 잘 읽었습니다. 데이터 마케팅 영역은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마케팅에도 브랜드, 광고대행사, 랩사, 매체사 등 다양한 회사가 존재하니까요.

그래서 일단 멘티님이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향이 없다면 제가 조언하기에도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일단 이번 답변은 데이터 마케팅 전반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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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은 중요하지 않다! 실무 능력이 가장 관건
먼저 데이터 마케팅 영역에서 학과나 전공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퍼포먼스 본부에는 경영학, 광고학 전공인 분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다니는 디지털 대행사에도 광고학과 출신은 매우 적은 편입니다.

그럼 채용할 때 어떤 점을 주로 볼까요?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자가 어떤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지, 실무 능력이나 인성은 어떤지를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전공은 정말 중요하지 않고 본인이 지금까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어떤 실무 능력을 가꿔왔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멘티님이 만약 데이터 사이언스 직무를 원하신다면, 대기업에 가셔야 할 텐데요. 대기업은 ‘실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독서 블로그 운영이나 학회 활동은 밑거름이 될 수는 있어도,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실무와 동떨어진 학문 위주의 활동이니까요. 자격증 취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렇게 머리에 넣은 지식을 실제 업무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 경험과 인사이트를 쌓는 것입니다. 이 점 명심하면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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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널리틱스로 수학 능력 키우기
수학적인 능력이 요구된다는 멘티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디지털 광고대행사에선 기본적으로 엑셀을 많이 사용합니다.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단어가 거창하게 들릴 뿐이지 엑셀 함수 잘 사용하고, 데이터 가공을 잘한다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미디어 공부를 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학문적으로 배우는 건 실무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트래커’에 대해 공부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 출발점은 구글 애널리틱스인데요. 열심히 공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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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마케팅 취업 시장,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데이터 마케팅 직무의 시장 현황을 물어보셨는데, 제가 아는 선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퍼포먼스 마케팅이 대세이고,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하지만 대기업 마케팅을 제외하면 광고대행사 기준에서 초봉 이천 후반대면 상위권입니다. 만약 석사를 따고 나서 취업하면 기대 급여보다 낮을 거예요.

물론 경력이 쌓이고 실력을 인정받으면 급여가 많이 올라갑니다.  데이터 사이언스 직무를 생각하면 흔히 구글, 페이스북, 국내 대기업 등 굴지의 회사들만 떠오르는데요. 당연히 이 회사들에 들어가려면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 합니다.

그만큼 자기 객관화를 기반으로 철저히 실력을 갈고닦아야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멘티님도 열심히 준비해서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제 답변이 부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