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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재취업 준비, 제게 맞는 직무는 무엇일까요?
우아한형제들 · 컬쳐커뮤니케이션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퇴사 후 재취업을 준비 중인 멘티입니다. 

 

학점 관리는 물론 다양한 대내외 활동을 하며 알찬 대학 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정작 취업 준비를 하면서는 인정받지 못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어요. 어렵게 취업은 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활동과 동떨어진 분야이고 다시 배우기에도 흥미가 없어서 2개월 만에 퇴사했습니다. 

 

제 전공과 활동을 종합해 보면 일본어와 미디어 채널 운영, 마케팅 쪽이 유리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최근 해당 직무로 두 곳에서 면접을 보았는데요. 미디어 채널 운영 직무에서는 “홍보·PR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마케팅 면접에서는 “치열하게 일하는 마케팅 시장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다”는 피드백을 받아 몹시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pexels

 

제 나름대로 분석해 보면 튀지 않고 둥글둥글한 제 성격이 이런 직무에 맞지 않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또 거친 업무 환경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팀을 서포트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일에 더 큰 보람을 느낄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몇 가지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1. 앞으로 입사 지원 시 어떤 방향으로 지원하는 게 좋을까요? 일본어 + 홍보·마케팅 쪽으로 지원을 이어가도 될까요?

 

2. 채용형 인턴으로 일했지만 결국 TO가 나지 않아 전환에 실패했습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정규직만 노리고 있는데 계약직으로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3. 자신감을 키울 수 있을 만한 멘탈관리법을 알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은옥 멘토의 답변

 

©️Lewis Tse Pui Lung

 

낙담은 금물! 핏(Fit)이 맞는 회사를 찾아가는 과정일 뿐이에요

몇 곳의 피드백만으로 너무 낙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회사마다, 포지션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직무에 지원하더라도 서로 다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요. 

 

홍보와 마케팅에서 중요한 것은 협업을 이끌어내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제가 보기에 둥글둥글한 성격은 분명 장점입니다. 그런 성격을 우유부단하다고 판단한 기업이라면, 그곳에서는 공격적이고 화끈한 성격의 지원자를 원했던 것일 수도 있어요. 

 

미디어 채널 운영보다 홍보, PR이 더 잘 맞을 것 같다는 의견은 멘티님의 대외활동 등의 이력과 면접 내용을 바탕으로 한 피드백으로 보입니다. 미디어 채널 운영은 콘텐츠 기획·제작과 SNS 환경에 맞춰 빠른 트렌드 캐치와 대응이 중요해요. 때문에 순발력을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죠. 

 

일본어 + 홍보·마케팅 직무로 계속 지원하시는 건 좋은 방향입니다. 면접을 계속 보시다 보면 멘티님의 업무 스타일과 맞는 기업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입사 면접은 회사가 지원자를 평가하는 것이지만, 지원자 역시 회사를 평가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지원할 회사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이 알아보신 뒤, 나에게 맞을 회사일지도 평가해 보시길 바랍니다. 

 

©️rawpixel

 

긴 공백기는 독, 쌓은 경험만큼 합격률도 올라갑니다

계약직의 장점 먼저 말씀드려 볼게요.

 

● 직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 업무를 하면서 구직 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 

● 관련 분야의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 

 

계약직은 내 자리가 보장된 것이 아니므로 구직 활동에 대한 정당성이 어느 정도 생깁니다. 또한 회사에 소속된 상태로 네트워킹을 하는 것이 백수 상태에서 취업 준비를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지요. 

 

특히 요즘은 정규직 TO가 거의 없고, 인턴 후 정직원 전환 등으로 채용이 이루어지는 추세입니다. 조금이라도 실무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있는 게 합격뿐만 아니라 합격 후 정규직 전환에도 유리하죠. 계약직을 기피해 이력서상 공백을 늘리는 것이 오히려 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BlueBoeing

 

낮아진 자신감, 작은 성취들로 채워 가세요.

계속 낙방만 하다 보면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그런 때일수록 작은 성취들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제가 그동안 해왔던 일들을 블로그에 정리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거나, 관심 분야의 세미나와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업계 트렌드를 계속 공부하고 글로 남기기도 했어요. 

 

취미 생활도 더 열심히 했습니다. 사실 취미 생활을 미룬다 해서 그 시간에 공부하거나 취업 준비 활동을 더 열심히 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풀 시간을 정해놓고 열심히 놀았어요. 토요일 오전 일찍 일어나 미술 전시를 관람한다거나 대중교통을 타고 근교로 놀러 다녀온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또 취준 기간은 꿈꿀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입사하게 되면 어느 정도 나의 길이 정해지게 되죠. 하지만 저는 취준생에게는 아직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덕분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 시기를 즐길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멘티님과 비슷한 고민 상담 글을 많이 받습니다.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제 블로그에 정리해 연재해 두고 있으니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 더 있으시면 언제든 질문 주세요~



보고 또 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제가 틀린 게 아니란 걸 알려주시고 계속해서 전진할 수 있게 해 주신 조언과 위로 감사합니다. 이 시기를 그냥 불안하고 막막해하기 보다, 즐길 줄 아는 마음의 여유를 챙겨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멘토님. 


조은옥 멘토
우아한형제들 · 컬쳐커뮤니케이션
마케팅/MD
🚀광고인에서 IT인으로, 그리고 대학원생까지
'사람들의 삶과 행동에 변화를 주는 일'이 좋아 우리나라의 가장 큰 광고회사에서 디지털 캠페인 기획자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외국계 IT기업인 IBM으로 이직해 디지털 마케팅직을 거쳐,
개발자와 기업들, 대학교와 연구진에게 IBM의 IT 기술을 알리는,
Developer Relations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우아한형제들의 Developer Relations팀에서 기술조직을 브랜딩하고, 회사의 기술력을 알리며 영향력을 키우는 일을 했어요.
지금은 피플실의 컬쳐커뮤니케이션팀에서 우아한형제들의 조직문화와
조직-구성원간 소통경험을 설계하는 과정을 고민하고있습니다.
학문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고 회사를 다니며 대학원에서 빅데이터를 전공했어요.
✍🏻대학교 6학년 졸업, 포트폴리오로 취업하다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많아 대학교를 6년이나 다니다 졸업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취업시장이 정말로 어려워졌고, 상반기&하반기 공채에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기업에 직접 보내며 저에 대해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3군데의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가장 가고싶었던 광고회사에 입사해 계약직으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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