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차면접까지 합격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최종면접은 임원급 면접관분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거예요. 1차면접처럼 딱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자소서를 기반으로 한 질문이 한두 개 정도 갈 수는 있어요. 하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을 겁니다. 

©️jcomp

최종면접, Back to the Basics

그래도 면접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어요.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자기소개서 항목’이에요. 멘티님께서 작성하신 자소서 내용이 진실이란 것을 면접에서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본인의 장단점’ 등 스스로에 대해서 한 번 더 정리해 보세요. 면접에서 본인을 모르고 가면 면접관을 이길 수 없어요. 회사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게 더 중요해요. 

‘직무관심도’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기공학도라 하시니 아마 전기직으로 지원하셨을 듯한데, 배전, 송변전 등 각 분야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은 파악하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그래야 면접관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필살기’ 하나 만큼은 꼭 준비해 두세요. 임원급 면접관분들은 질문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습니다. 지원자의 회사 및 직무 이해도는 물론 중요하지만 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일반적인 대화, 사회적 이슈 등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해당 지원자가 얼마나 어른스러운지,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인지를 봅니다. 그렇기에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는 필살기 하나 정도는 필요합니다. 저는 마이클 패러데이, 엘론 머스크처럼 사회공헌과 수익 창출을 모두 이루어낸 발명가들을 이야기하며 임원분들께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대화가 통하는’ 지원자의 이미지, 미리 준비한 필살기로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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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Be Yourself!

면접은 나를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지원자는 내가 아닌 회사에 대해서만 준비하고, 회사에 나를 끼워 맞추려 노력합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보고 싶어해요. 진실한 모습일수록 신뢰도가 높아지죠.

내가 지금까지 무슨 활동을 해 왔고, 이로써 어떤 가치관과 역량을 쌓았는지 하나씩 쭉 적어보세요. 대학 생활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시절의 경험도 다 좋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 돌발 질문이 오더라도 내 모습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해 아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100% 확실히 보여줬다면 이제 판단은 면접관의 몫입니다. 100% 다 보여주고도 붙지 못했다면, 면접관이 이 회사와 지원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일 뿐입니다. 이럴 땐 후회도 남지 않습니다. 안 맞는 회사는 들어가도 고생일 테니까요.

내가 누구인지 아는 지원자가 되는 것이 중요!

남은 시간 열심히 준비해 봅시다. 자신감 가지고 본인을 잘 표현해보세요. 응원합니다. 잘 준비해서 꼭 합격하세요!

감사합니다! 전력공사 최종 합격했습니다. 말씀해주신 조언 덕에 최종면접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멘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