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먼저 질문 남겨줘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야기를 드리기 전에 아래 답변은 저의 주관적인 의견임을 잊지 마시고, 선택에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est_nj

회계 지식이 없는데, 멘토는 어떻게 뽑혔을까?

제 이야기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저는 회계 지식이 매우 적은 신입 사원입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도 경영 지원으로 묶어서 모집 공고를 냈었고, 기획으로 정해서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에 일반 회계 파트로 배정받았어요. 나중에 알게 된 내용이지만, 경영 지원의 다른 직무는 채용 계획이 없었고 재무 회계 1명, 관리 회계 1명으로만 채용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위 내용을 먼저 말씀드린 이유는 스펙은 중요하지 않다는 점이에요. 저는 회계 자격증은 전무하고 대학교 1학년 때 회계 원리, 재무 회계 2개 과목만 들은 것이 전부였어요. 심지어 회계 직무로 갈 생각조차 없었고, 전공 PT면접에서도 기본 질문에도 대답하지 못했죠.

경영 지원으로 공고를 냈지만, 회계 직무의 채용 계획만 있었던 현재 회사에 제가 채용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Jakub Krechowicz

그건 바로 회사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죠? 하지만 사실입니다. 당시 면접관이셨지만, 지금은 직장 상사가 되신 저희 그룹장님께서도 말씀해주신 내용이에요.

일단 서류 준비부터 회사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어요. 이때 열심히 공부했던 것들이 전공 PT 면접 때 빛을 발했던 것이죠. MBO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했는데, 회사에 대한 어려움(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이 아닌 저만의 생각), 회사가 가져야 할 목표(현업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을 활용)를 다른 지원자보다 더 경쟁력 있게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이죠.

회사에 대한 관심을 통해 미리 준비하고 공부해 면접 때 어필했습니다, 결국 자신만의 경쟁력이 중요합니다

꿀 TIP

회사에 관한 공부는 구글에 '삼성전자서비스.pdf', '삼성전자.pdf', 'LG전자 AS' 'LG전자 서비스' 등의 키워드로 공부했고, 현업에서 사용하는 키워드 및 고민거리 등을 정리하며 저만의 것으로 만들었어요. 이런 저만의 경쟁력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즉, 자격증 등의 스펙보다도 회사에 대한 관심과 로열티가 더 중요함을 깨달은 순간이었죠.

©️pixabay

정량적 스펙은 충분, 인적성과 서류를 준비하세요

멘티님의 정량적인 스펙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CPA 1차 합격 or 최종 합격 아닌 이상 큰 메리트는 없어요. 전산 회계 1급이나 전산 세무 2급만 있어도 관심도는 높다고 판단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딱 한 가지, 토익 스피킹을 Lv7을 만드신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자격증 공부는 그만, 인적성 공부와 서류 준비에 매진하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1, 2월에 인적성 50%, 서류 준비 25%, 면접 준비 25%로 시간을 보냈고, 3월에는 서류에 비중을 높게 두면서 인적성 감을 잃지 않을 정도로 꾸준히 했습니다. 서류 합격 후에 공부하면 늦습니다. 수능 공부하듯이 지속적으로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해요. 

가고 싶은 기업 10개만이라도 공채 전에 작성하시면 편해요. 공채가 시작되면 어떤 기업이 뜰지 모릅니다. 공채가 시작되면 10개는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기업들은 본인만의 공략을 통해 최대한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학점이나 관련 자격증에 대해서는 고민을 멈추시고, 자소서와 인적성, 면접까지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학벌이 아쉽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마이너스 되는 학벌이 아닙니다. 자신감을 갖고 준비하세요!

더 궁금하신 점이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질문주세요!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