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로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추후 꼭 같은 업계 후배님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질문해주신 부분 답변 드릴게요.

 

음료분야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제품과의 접점에 놓이는 업계입니다. 따라서 음료분야 마케터라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기획하고 또 주요 고객층에 맞는 마케팅 수단을 확보해야 합니다.

 

본인이 그러한 업무 역량이 있다는 점을 지원사에 보여주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함이 가장 좋습니다. 단순히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만 제출하지 마시고, 자신이 실제로 음료분야에 얼마나 애정이 있는지, 그리하여 어떤 활동들을 구체적으로 해왔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보세요.

 

개인적으로는 SNS 계정을 세심히 관리해, 이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두시길 권합니다. 단순히 맛집이나 여행 사진만을 업로드하기보다, 관심 있는 음료회사 또는 브랜드에 대한 분석을 SNS에 담아보려 노력하세요. SNS의 기록은 그 자체로 지원자의 경험과 시각을 일목요연하게 드러내는 포트폴리오가 된답니다.

 

추가로, 마케팅은 숫자로 말하는 직무이기에 *SAS 등과 같은 통계학적 지식을 미리 습득해놓으면 지원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자세 역시 중요하죠

 

모든 기업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몇몇 기업은 음료 매장 직원 경험을 가진 지원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관련 경험이 있으시다면 입사 지원 전 해당사의 인사제도를 잘 살펴보시고 직접 문의하여 음료 마케터가 되는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료 마케터 채용 공고 자체가 잦은 편이 아닐뿐더러, 막상 힘들게 취업했는데 생각과는 너무 다른 조직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멘티님께 각 기업에서 진행하는 공식 서포터즈 활동을 경험해보라고 추천 드리고 싶어요. 공식 서포터즈로 활동하시면 먼저 해당 기업의 조직 문화를 미리 체험하고 업무 방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부적으로 관계를 잘 맺어놓는다면 향후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어요. 이는 타 기업 입사 지원 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컨대 마케팅 분야로의 취업을 꿈꾸신다면 이론적 지식만 습득하기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이벤트 프로모션 아이디어는 사례 분석을 통해 기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하는 형태로 기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 업종, 타 업계에서의 이벤트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음료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때가 종종 있어요.

 

다만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리하여 여러 회사들이 이벤트 프로모션 대행사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 받는데, 이 또한 외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따라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무작정 떠올리려 하기보다는, 기존의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이를 적절히 변용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출근길에 두서없이 답변을 적었는데, 취업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SAS(Serial-Attached SCSI): 고급 분석, 다변량 분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데이터 관리, 예측 분석 등을 위해 SAS 인스티튜트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제품군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