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취준생 멘티입니다. 저는 품질관리 직무를 수행하고 싶은데 선행 품질관리와 사후 품질관리 사이에서 고민 중입니다. 멘토님께 현실적인 직무 장단점과 특징에 관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Arshad Pooloo
멘토님 두 직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현직자 멘토님의 솔직한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보내주신 질문 잘 받았습니다. 선행/사후 품질관리에 대한 질문을 하셨는데, 아마 제품 개발 단계(선행)와 양산 이후(사후) 품질 관리를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사업 분야에 따라 조금씩은 다를 수 있지만, 제가 일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선행 품질관리 : 일반적으로 제품이 양산되기 전, 개발 단계에서의 품질 육성과 관리를 말합니다.
- 우리가 생산하는 부품의 품질 관리(치수 육성, 성능 확인) 직접 생산하는 제품, 협력사에서 납품받는 부품이 전부 해당
- 우리가 생산하는 부품과 상대 부품의 조립 품질 관리 : 고객사 점검 대응
- 양산 단계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발견하고 개선(생산성 관련, 내구 품질 관련)
신기술, 신공법, 신재료 사용 등으로 제품 개발 단계에서 새로운 문제점이 다수 발생하는 경우가 있음
- 제품의 개발 완료 일정(신차 출시)이 정해져 있으므로, 긴급 업무/출장 등이 많음
©️carlos aranda
2. 양산 품질관리 : 일반적으로 제품이 양산된 이후 단계에서의 품질 육성과 관리를 말합니다. 양산 품질관리는 일반적으로 품질관리(생산단계)와 품질보증(출하 이후)으로 나뉩니다.
- 제품의 품질 관리 :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품질관리 업무입니다. 정해놓은 기준에 맞추어 제품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업무
- 원가 절감 : 제품이 안정적으로 양산된 이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원가 절감 제안(재료 변경, 설계 변경, 불필요 부품 삭제 등)
- 생산성 향상 : 품질이 안정화 되었으면,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제안 또는 유효성 확인(4M 변경 - Man, Method, Machine, Material)
- 품질 보증 활동 : 제품이 출하(차량이 생산)된 이후, 고객의 사용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분석과 개선점 도출
- 장기간의 검토를 요하는 개선 업무가 많고, 고질적인 문제점이 많음(단시간에 개선 가능한 문제점 들은 이미 개발단계에서 개선된 경우가 많으므로)
실무를 하면서 생각한 점들을 적은 거라 일반적인 품질 업무 안내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현직자의 의견이라고 생각하시고 준비할 때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질문 주세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상세한 설명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반적인 직무설명은 많이 봐왔지만 이만큼 현실적인 현직자의 설명은 생소했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