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올해 경영학과 3학년이 되는 멘티입니다. 마케팅 관련 직무를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떤 활동을 더 하는 것이 좋을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아 질문 남기게 되었습니다.
©️Domenico Loia
제가 이제까지 한 활동은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교육이나 프로젝트 등이었고, 최근에는 대외활동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헌데 코로나의 탓인지 요즘 마케팅 관련 활동은 거의 대부분 'SNS 홍보' 분야뿐이네요.
3학년으로서, 이런 것보다는 스펙이 될 수 있는 저만의 의미 있는 경험을 하고 싶은데, 혹시 멘토님께서 경험해 보고 좋았던 활동이나, 추천해주시고 싶으신 경험이 있을까요?
꼭 마케팅 분야가 아니더라도 경영 전반적인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활동이 있다면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해 방향성에 대해 계속 고민하다 질문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일단 멘티님 프로필에 있는 활동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열심히 준비하신 게 보여서 제가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까 고민도 많이 됐고요. 이제부터 제가 생각하는 조언을 담아 말씀드릴게요.
©️Marvin Meyer
'스펙'과 관련한 활동들이 중요하긴 하지만, 저는 입사를 준비하는 멘티님들에게 스펙보다 먼저 직무/희망업계(기업)을 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일단 멘티님의 직무는 '마케팅'으로 명확하고, 그렇다면 희망 업종이 어느 쪽일까요? 입사 단계에서는 고객 관점에서 이 지원자가 얼마나 고민하고 생각했는지를 더 많이 보는 경향이 있어요. 헌데, 보통 신입 지원자들이 자기소개를 작성한 걸 보면 자기소개서가 아니라 기업소개서를 쓰는 경우가 많지요.
제가 느끼기엔 지금 멘티님이 준비하신 것들에서 스펙적으로 뭔가 더 더해지는 것 보다는 입사를 희망하는 업종이나 기업을 고객관점에서 직접 분석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입사하고 싶은 A 사가 있다면 A사의 장 / 단점 분석이 필요하고, A사의 경쟁사인 B, C사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무언가를 제안할 수 있어야 하고, 더불어 A 사에 입사하면 이런 부분을 채우는 마케터가 되겠다는 식의 포부가 필요하죠. 이 과정이 없으면 기업분석이라고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기업분석이 되면 반대로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더 선명해질 거예요.
요약하자면, 학점도 놀랍고, 스펙도 놀라워요! 다만 한 줄 더 작성하는 스펙이 타 경쟁자와 큰 차별점이 되긴 어렵다는 걸 알아주세요. 이번에 남은 시간 동아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준비한 지원자인가를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또 질문주세요! 그리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멘토님 세심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말씀해주신 부분 유념해서 보충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