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다름이 아니라 제가 곧 한 회사의 재무팀 인턴 면접을 봅니다. 면접 시작할 때 1분 자기소개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준비해가려고 하는데요. 멘토님이 이 부분을 조언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준비한 1분 자기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Stokkete
안녕하십니까. 저는 '와이파이' 같은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와이파이를 찾고, 와이파이는 사람들에게 여러 정보를 제공합니다.
저는 대학교 총학생회 소속 집행부로 일하면서 각종 택배 사업 및 분실물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때 학우와 총학생회 사이의 이음새 역할을 했습니다.
또 학생복지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신문고 데이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학우분들의 불만 사항을 듣고 개선사항을 정리해서 학생회 임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는 학생복지카드 혜택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가 맡은 업무에서 더 나아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택배 사업 학생복지를 확장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이를 통해 6000명이 넘는 학우분들이 편의를 누렸습니다.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학생 홍보대사의 재무팀에서 160 만원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실무 경험을 통해 체득한 제 노하우와 저만의 의사소통 능력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재무팀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투명한 재무관리로 회사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멘토님이 보시기에 제가 준비한 1분 자기소개가 어떤지,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좋을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황병욱 멘토의 답변
ⒸCharles Deluvio 🇵🇭🇨🇦
1분 자기소개, 하나에 집중하세요
하고 싶은 말은 많고 시간은 1분으로 한정되어 있다 보니, 대부분의 면접자가 자기소개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멘티님의 1분 자기소개는 ‘와이파이같이 도움을 주는 이미지를 통해 160만 원의 자금을 관리하는 실무적인 사람이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혹시 앞뒤가 따로 노는 것 같지는 않나요?
물론 사람은 한 가지 캐릭터만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멘티님도 여러 장점이 있으실테니 그것들을 면접에서 모두 어필하고 싶겠지요. 저도 그랬기 때문에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그 모든 것들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 저것 모두 다 말하려고 하다보면,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면접관에게 전달하기도 어렵죠. 와이파이, 실무 경험, 자산 관리 능력 중 한 가지에만 초점을 맞추어 간단하게 준비하셔도 본인을 소개하기에는 충분할 거예요.
제 답변이 면접 준비하실 때 소소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면접 결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