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벤더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우선 MD와 벤더의 커리어 패스는 좀 많이 다릅니다. MD는 ‘상품 기획 및 매출 분석’이 중요하고, 벤더는 ‘생산과정의 스케줄 관리 및 완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합니다 (원/부자재, 공정 등). 벤더에서 MD로 가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MD에서 벤더로 가는 경우는 사례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경력 인정이 어려운 게 가장 큰 걸림돌이죠. 

아주 간략하게 둘의 차이를 설명하자면, MD는 유통업, 벤더는 제조업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듯합니다. 지원자분 스스로는 어느 쪽에 더 크게 관심이 있는지 고민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lan deng

덧붙여 벤더 입사를 원하신다면 우선 빅벤더를 지원하실 것을 권유 드립니다. 빅벤더에서 중소 벤더로 이직은 가능하나 중소 벤더에서 빅벤더로의 이직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학교와 연계된 회사라면 다음에도 지원 가능성이 있을 듯하니 우선은 소신 지원해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반대로 MD의 경우, 본인이 기획한 아이템의 포트폴리오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하는 것이 추후 경력에 더 도움이 됩니다. 

진로 선택에서는 비교적 닮아 있을 거라 보이지만, 직무 자체의 성격이 많이 다르죠. 답변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추가 질문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질문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