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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전문가를 꿈꾸는 1학년, 어떤 루트가 이상적일까요?
K금융그룹/前)삼성SDS,NCSoft · 빅데이터엔지니어링
약 3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전문대 컴공과 1학년인 멘티입니다. 고등학교 때는 막연히 엄청난 게임이나 앱을 개발해보겠다는 마음을 품고 대학에 들어왔는데요. 선배들 말씀을 듣고 길이 정말 다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웹 개발과 데이터관리가 모든 분야에서 더욱 필수적인 분야라 될 거라 생각해서 백엔드 개발자와 빅데이터 전문가를 제 목표로 정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언어, 서버, 네트워크, 보안, 웹, 데이터 등 넓게 터치하지만 깊게 배우는 것 같지 않아 개인적으로 언어 공부와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정보처리산업기사를 준비 중이고요. 최근에는 SQL OCA JSP AWS GCP 등 많은 자격증들을 알게 되었는데 저에게 꼭 필요한 자격증인지 아직 확신이 없어 고민 중입니다.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졸업 전까지 최대한 실무에 쓰일 기술들을 배우고 실력을 키워 토스나 뱅크 샐러드 같은 IT기업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Alex Chumak


1. 멘토님. 백엔드 개발자와 빅데이터 전문가로 일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자격증이나 실무 능력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하신 공부들을 여쭤봐도 될까요?


2. 요즘 웹 개발자에게 클라우드 관련 기술도 요구한다고 들었습니다. 같이 준비한다면 취업에 도움이 될까요?


3. IT기업에서 빅데이터 전문가의 역할과 경력 쌓는 법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 박재선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꽤나 날씨가 서늘한 게 가을을 물씬 느끼고 있는 하루입니다. 질문을 주신 멘티님께서는 백엔드 개발자와 빅데이터 전문가를 목표로 정하셨군요!

 

사실 제 경우 20대 초반 저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을 전혀 하지 않았었는데, 만약 그 당시에 저도 멘티님처럼 미래를 고민을 하고 목표를 정했다면 제 지금의 모습이 좀 더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멘티님은 지금 좋은 방향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저 역시 백엔드 개발을 해오다가 몇 년 전부터는 데이터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백엔드 엔지니어링 부분과 빅데이터 분야는 서로 비슷하면서 조금은 다른 분야인 거 같습니다. (받아들이기 나름이지만..) 일반적으로 웹 분야 개발은 실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SW를 개발하는 것이라면, 빅데이터 분야는 사용자들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가 되게 하기 위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분야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물론 두 가지 영역을 모두 다 잘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두 분야 중 하나의 영역을 전문적인 영역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대중교통으로 비유하자면 장거리를 운행하는 고속버스와 비교적 좁은 범위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같은 느낌이랄까요?

 

당연하게도 고속버스와 시내버스가 마주치는 정류장이 하나쯤 있듯이, 두 분야를 모두 섭렵하는 직무가 있긴 합니다. 빅데이터 플랫폼 엔지니어 또는 빅데이터 엔지니어라고 표현하는 직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직무는 두 개 직무를 모두 어느 정도 경험한 분들에게 열려있는 직무입니다.

 

물론 멘티님께 당장 이 직무를 시작하라고 권해드리기는 조금은 어렵습니다. 다만 이 직무를 위해서 차근차근 하나씩 해 나간다면 어느 순간 두 영역을 모두 섭렵하는 인재가 되어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따라서 이 둘을 모두 섭렵하시려는 시도보다는 차분하게 하나씩 하나씩 섭렵한다는 기분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빅데이터 전문가라고 하면..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 오래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정보가 없는 분야라 세부적인 직무 레벨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Sai Kiran Anagani


무슨 일이든 기본이 중요하죠

간단하게 빅데이터 분야를 이야기하자면 크게 SW 기술을 활용해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빅데이터 쪽 엔지니어 직무들이 있고, 그 반대편에는 수학적인 통계학 지식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직무들이 있습니다.

 

아직은 처음 접하고 관심분야를 정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은 아니지만 빅데이터 분야 쪽으로 직무를 정하시고자 하신다면 조금 세부적으로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엔지니어는 SW 적인 역량을, 분석가나 데이터 과학자는 수학이나 통계학 등의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특히 웹 개발 영역이나 빅데이터 영역은 오랜 기간 동안 기술이 발전해 왔고, 새로운 기술들이 기존의 기술을 토대로 발전을 했기 때문에, 짧은 기간 내에 해당 기술들을 높은 수준으로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짧은 기간에 고급 수준의 기술을 익힌다는 것은 어찌 보면 기본이 없는 기술력으로 보일 수 있기도 하고 저도 십수 년 일을 해보니 기술의 기본이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학교 과정은 기본을 갖추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2~4년의 짧은 시간에 그 많은 기술들을 기본부터 심화적인 지식을 갖추는 것 또한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요. 그래서 대부분의 취준생은 기본을 학교에서, 심화적인 부분은 스스로 독학이나, 다른 방법으로 습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교 과정이 다소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기본을 잘 닦아두면 심화 부분을 공부하는데 훨씬 효율적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고 학교 공부도 열심히 했으면 합니다.

 

이제는 질문 주셨던 내용을 답변드려보겠습니다. 

 

백엔드, 문제 해결 역량을 길러야 합니다

백엔드 개발자는 일반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해서 필요한 기능을 만들어 내는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력과 더불어 어떤 문제사항을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문제해결력이 중요한 역량이 됩니다.

 

요새 많은 회사들은 이를 코딩 테스트라는 이름으로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백엔드 개발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공부하시고 나서 알고리즘이나 자료구조에 대한 이해를 통해 다양한 코딩 테스트 문제를 풀어보면서 프로그래밍 역량과 더불어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시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빅데이터 전문가 분야 역시,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어떤 분야(엔지니어링, 분석)로 진출을 생각하시느냐에 따라 데이터와 관련된 기술을 공부해보시거나 데이터 분석을 하는 공부를 하시길 권장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만, 자격증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그 사람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용도로 활용되지 않기 때문에 자격증은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공부의 성과적인 측면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백엔드 개발자의 역량으로 네트워크, 인프라와 같은 SW 동작 환경과 관련된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으로 여겨집니다. 클라우드가 주는 의미는 과거 인프라와 네트워크적인 환경을 보다 편리한 클라우드라는 환경으로 전환하게 된 것을 의미하므로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다는 점과 그런 클라우드 환경에서 SW를 개발해 본 경험하고 적용해본 경험은 개발자에게 매우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Alex Chumak


시작이 빠른 만큼, 직무 공부를 일찍 시작하세요

빅데이터 분야는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이터 엔지니어부터 데이터를 활용해 현재 상황을 분석해내는 데이터 분석가와 어떤 문제 상황을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를 통해 검증함으로써 예측하는 데이터 과학자. 그리고 이런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엔지니어까지 다양한 직무들이 있는 분야입니다.

 

또한 각 직무가 연관되어 있는듯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관련성이 없는 영역으로도 업무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일찍 시작한 만큼 다양하게 나누어져 있는 여러 직무들을 파악해서 자신에게 맞는 직무가 무엇인지를 설정하고, 해당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찾아 부족한 역량을 높이는 일을 준비하신다면 분명 원하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열정은 계속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하신다면 모두에게 인정받는 엔지니어로 성장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고민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멘토님! 덕분에 지금 당장 제가 해야 할 것들 더 구체적인 직무들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코딩 테스트 공부 열심히 하고 다음엔 취준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박재선 멘토
K금융그룹/前)삼성SDS,NCSoft · 빅데이터엔지니어링
IT개발/데이터
저는 (흔히) 크게 알려지지 않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벤처기업을 거쳐 삼성SDS에 신입공채를 통해 입사하였습니다. 9년간의 IT서비스업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화 하고 있는 현대카드에 경력 이직하여 SW개발 및 데이터엔지니어로 업무를 수행하다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는 NCSoft 로 옮겨 데이터 플랫폼 엔지니어로서 오늘도 일하고 있다가 카드회사에서 클라우드 환경기반의 AI플랫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삼성SDS에 재직할 당시 3년이상 '삼성직업멘토링' 에 참가하였고, 이후 다양한 곳(온/오프라인)에서 만난 친구들과 인생의 선배와 후배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멘토라서, 멘토로서 이야기 하기 보다는 선배와 후배로서, 대한민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 또는 IT를 하는 사람이라는 공동체 의식속에서 이야기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이야기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워 마시고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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