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직용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는 멘티입니다. QA 업무를 계속하고 싶은데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이직을 희망하는 회사의 이력서 양식은 자유고, 경력 작성란이 따로 있으며 재직한 회사와 입사일 등을 작성하고 진행한 프로젝트와 모델을 기재하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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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유 양식의 이력서일 경우 몇 개의 항목으로 구성해야 하며 어느 주제를 선정해야 할까요? 경력직이라 성장배경 같은 기본적인 주제는 식상할 것 같아요. 참고하려고 찾아본 자유 양식 이력서들은 간단한 이직 사유와 본인이 다녔던 회사와 진행했던 업무를 나열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2. 이력서의 분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사실 길게 작성할 자신도 없고 억지로 채우면 독이 될 것 같아 고민입니다. 포트폴리오엔 제가 진행했던 산출물(기능리스트/테스트케이스/환경구성도/성능시험/ 결함리포트)을 첨부해야 할까요?
3. 면접 경험이 몇 번 없는데, 면접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고 싶습니다. 또한, 면접 시 좋게 보였던 답변이나 행동이 궁금합니다.
멘토님은 인사 관련 경험도 많으시고 저와 같은 고민을 많이 하셨을 거라고 생각해서 용기 내서 글 남겨 봅니다. 감사합니다.
💬 김성민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답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생각을 어느 정도 정리해서 답변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고민을 많이 했더니 시간이 지체됐네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동안의 제 경험을 공유하겠습니다. 멘티님의 성공적인 이직을 기원하며 답변하겠습니다.
ⒸAndrey Popov
경력직 자기소개서에 꼭 들어가야 하는 내용
경력직 자기소개서를 쓸 때 성장 과정 같은 일반적인 자기소개 항목은 생략합니다. 경력직이 어필해야 할 몇 가지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의 장단점: 주요 강점을 부각하되 단점은 생략하거나 개선 방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나의 스킬셋: 대인관계 능력/기술스킬/기타 지식 등
나의 업적: 경력을 단순히 시간순으로 나열하는 것보단 뇌리에 남을 만한 에피소드 2~3가지로 스토리텔링 하는 게 좋습니다
나의 성과 또는 기여도: 되도록 정량적인 수치와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결함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해서 개발 효율을 20% 이상 높였다는 식으로요.
이직 사유는 적당히 포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처우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직한다고 솔직하게 밝혀선 안 됩니다. 그보다는 ‘커리어 패스를 확장하고 싶다’는 식으로 에둘러 말하는 쪽이 바람직하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적절한 분량은?
이력서 분량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3~4장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이력서를 검토하는 면접관 입장에서 5분 안에 본인의 신상을 평가하고 수준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딱 5분입니다. 기억하세요.
포트폴리오는 분명 플러스 요인이 될 겁니다. 다만 구성을 잘해야겠지요. 첫 장은 자신의 소개와 전반적인 경력, 스킬 셋, 장점, 보유지식 및 자격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개요 형식으로 짜세요.
그 뒤에 본인이 자랑하고 싶은 프로젝트 경험이나 사례를 나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단, 이것도 PPT기준 10장을 넘기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Paula Schmidt
면접 시 자기소개는 짧고 명확하게
멘티님도 사회생활을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면접관은 지원자의 지식과 경력뿐만 아니라 ‘동료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인지’를 봅니다. 이를 기반으로 면접 시 주의사항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멘티님은 당연히 그러시지 않겠지만, 우선 거만한 행동을 해선 안 됩니다. 누구도 그런 사람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지 않을 테니까요.
자기소개는 짧고 명확하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소개가 구구절절 늘어지면 면접관도 지루해합니다. 질문에 답을 할 땐 면접관의 눈을 피하지 마세요. 면접은 면접관과 지원자 간의 대화의 장이니까요.
무엇보다 지원자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자신감은 단순히 의지로 생기는 게 아닙니다. 자신감은 얼마나 많이 준비했고 지식체계를 탄탄하게 갖추었느냐에 비례합니다. 그러니 치밀하게 면접을 준비해야겠죠.
그리고 모르는 질문을 받으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밝히는 게 좋습니다. 어쭙잖게 아는척 하다가 오히려 낭패를 보게 될 수도 있어요. 이런 상황을 피하고 싶다면 이력서에 확실하게 답변 가능한 내용만 기술하기를 권합니다.
복장도 중요합니다. 경력직 면접이라고 너무 편하게 청바지나 운동화 차림으로 가선 안 됩니다. 단정하고 깔끔하게 차려입으면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하는데, 면접 시작하기 전과 마무리할 때 인사하는 걸 잊지 마세요. 면접장에 들어갈 때 ‘안녕하세요’라며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면접이 끝날 때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마무리하는 게 좋아요.
제 답변이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원하는 곳으로 이직하길 바랍니다. 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질문 주세요. 파이팅!
현재 글로벌BPO 회사인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재직중이며,
기술연구소 SW품질관리 및 SW QA사업을 기획 및 운영하고있습니다.
더불어, 소속된 회사의 직원분들께 SW QA관련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도 진행 중입니다.
# 저서 : 멀티프로젝트 관리 전문가되기 , SW테스팅실무가이드
# 자격증 : PMP, CISA, ITIL, ISTQB F/L, SPICE, IT PMO, BS10012
# 기업 인증 경험 : ISO/IEC20000 (법원, 기상청 등), TMMi (LIG Nex1)
# 교육 강의 경험 : LG, 삼성전자, 한화시스템, 홍익대학교, 네오위즈 등 다수 SW품질 관련 강의 출강